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추천뉴스

해수욕장 폭죽놀이 속수무책

추천뉴스,뉴스리포트
2024.08.12 20:30
432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08-12
 
 
해수욕장에서 폭죽놀이는 안전 등의 이유로
불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도 해변은
폭죽 소음과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이아라 기자가 폭죽놀이가 한창인 해변을 돌아봤습니다.


한 팀이 폭죽을 터뜨리기 시작하자,
경쟁하듯 여기저기서 연달아 폭죽이 터집니다.

보안업체 직원들이 달려가 제지해도 잠시뿐.

돌아서면 또 폭죽이 터집니다.

[이아라 기자]
"지금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백사장은 폭죽 소음과 매캐한 연기로 가득합니다."

사람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불꽃,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관광객]
"이거 불법이잖아요. 그리고 저희 여기 있는데,
이렇게 쏘면 저희는 무섭고 걱정되죠."

해수욕장법에 따라 해변 불꽃놀이는 불법입니다.

[폭죽놀이 관광객]
"(혹시 그런 내용을 모르셨어요?)
다 하고 있으니까 뭐. 그래서 저희 이제
가려고요. 나머지 안 터뜨리고..."

위반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지만,
적발해도 계도 조치에 그치고 있습니다.

폭죽 판매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인근 마트에서 폭죽을 구매해 해변을 찾습니다.

버려진 폭죽 쓰레기도 골칫거립니다.

[폭죽놀이 관광객]
"판매하시는 분이 모래사장에 그냥 꽂아서
쓰라고 했으니까, 구매한 사람들은
'아 그냥 되는구나'.."

단속에 적극적인 곳도 있습니다.

속초시는 '폭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3년 전부터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김현상/ 속초해수욕장 질서계도요원]
"(해변 폭죽놀이) 10분의 1정도로 줄어든 거고요.
하루에 5팀정도 들어오시는데,
터뜨리지 않고 되돌아가시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폭죽 관련
안전사고는 매년 20-30건.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주로 10대 이하에서 발생했습니다.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며 상당수 지자체가
해변 폭죽 문제에 소극적인데,
좀 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