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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직원이 입장료 수익금 횡령, 올해만 1,100만 원

삼척시
2024.08.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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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2
제보는 MBC 순서입니다.

오늘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제보해주신 뉴스를
연이어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삼척의 대표 동굴관광지인
대금굴·환선굴 매표소에서 일하는 직원이
입장료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삼척시는 내부 감사를 벌이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양한 카르스트 지형의 경관이 뛰어나고
동굴의 규모도 웅장한
삼척 대이리 동굴관광지입니다.

여름이면 서늘한 공기마저 느낄 수 있어
평일 오전부터 매표소에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인 기준으로 대금굴은 1만 2천 원,
환선굴은 4천 5백 원의 입장료를 징수합니다.

그런데 매표소 근무 직원이
입장료를 빼돌렸다는 신고가
최근 삼척시에 접수됐습니다.

취소표 수량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차액을 횡령했다는 내용입니다.

삼척시가 올해 자료를 가지고 대조해 보니
조작 건수만 180건,
횡령액은 1천 1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횡령 규모를 밝히는데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
"매표소 직원이 입장료 수익을 횡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시스템이 미비해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직원은 2019년부터 매표소에서 근무했는데
중간에 발권시스템 위탁 업체가 변경되면서
2023년 이전 자료는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척시 관계자]
"지금 19년 거부터 온전히 있지 않아요...
이제 (용역 업체)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저희가 자체적으로 그걸 보관을 했었어야 되는데..."

매표소에서는 카드와 현금을 모두 받고 있는데
현금 입장객 수를 따로 관리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매표소 다른 직원]
-'현금도 받습니다.
(현금도 받아요? 비율 혹시 얼마나 될까요? 카드 결제랑)
-그건 제가 잘 모르겠어요.'

해당 직원은 경찰서장의 감독을 받는
청원경찰이라 원칙상 경비 업무만 해야 하지만,

현장 인력이 부족해
매표 업무를 맡긴 것도 확인됐습니다.

삼척시는 일단 확인된 사실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행정처분을 내리고
횡령 외 추가 범죄 사실도 접수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명기 /삼척시 기획조정실장
"우리가 조사한 부분을 가지고 행정처분을 하고 ...형사 처분할 때 우리가 조사한 거 과 외로 더 나올수 있잖아요. 그럼 추가 징계를 또 요구를 하고..."

정산 시스템 관리 부실로
삼척시 유료 관광지 통계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이 의심되고 있어
강도높은 청렴 대책과
시스템 관리 강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