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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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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11
 
 
K리그1 최고 자리를 놓고
강원과 김천 상무가 혈전을 펼쳤는데요,

강원의 공격수 이상헌 선수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강원도 리그 1위 자리를 재탈환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느 팀이 이겨도 2024 K리그1 1위.

강원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습니다.

양팀 선수들이 여름 휴식기 이후
첫 게임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사이,

평행했던 저울은 김천 상무 쪽으로
먼저 기울어졌습니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김천 상무 김대원 선수가 전반 35분
선제골을 먼저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득점을 향한 강원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로빙 크로스를
김천 골키퍼가 잡다 떨어뜨렸고,

양민혁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잡아 반대쪽으로 연결했고
이상헌 선수가
왼발 밀어넣기 동점골을 만들어 낸 겁니다.

후반 승기를 잡기 위한 김천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선수까지 교체한 뒤 2분 만에
날아온 중거리슛과
경기 86분 터닝슛 모두
강원의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습니다.

강원은 침착한 수비로 잘 버텼고
행운의 여신은 강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 혼전 속에
이상헌이 다시 골을 만들어
역전극에 성공한 겁니다.

[윤정환 감독 / 강원FC]
"김천전을 위해서 준비를 잘 해왔습니다.
수비에 있어서 다시 한번 저희들이 필요로 했던
수비와 또 공격에서 김천 선수들이 수비력이 좋다 보니까
어떻게 풀어나갈 건지에 대해서..."

멀티 골에 성공한 이상헌은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가시권에 진입했고,

이상헌의 공격 포인트 합산 기록은
10골, 6도움으로 2위까지 올랐습니다.

[이상헌 / 강원FC 선수]
"한 경기마다 간절하게 싸우다 보면, 한 경기 한 경기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끝날 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잘 하겠습니다."

승점 47점으로 리그 1위에 재도약한 강원은
오는 16일까지 최소 1주일간
1위의 자리에 머무를 전망입니다.

강원의 다음 라운드는 오는 18일 오후 7시
광주FC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릅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편집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