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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폭염 없던 태백시마저... '무더위 쉼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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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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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09
역대급 무더위가 올여름 내내 이어지면서
시원함의 대명사인 고원도시 태백마저도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백시마저도 결국 야외 무더위 쉼터가
설치됐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26일 폭염 특보 현황.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무 표시도 없는 곳,
바로 태백시입니다.


최아리 / 기상캐스터
"특히 전국 내륙에서 유일하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았던 태백까지 오늘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이 붙별더위로 들끓어도
상대적으로 시원했던
해발고도 900m의 고원도시 태백.

하지만 올 여름은 달랐습니다.

지난 2일 최고 기온이 33.8도까지 오른 겁니다.

지난해와 올해 7~8월
태백시의 기온을 비교해봤습니다.

[ CG 1]
"일 평균 기온을 비교해봤더니
하루 평균 기온이 25도를 넘겼던 날이
지난해는 6일이었지만 올해는 16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특히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13일 연속 일 평균 기온이 25도를 웃돌았습니다."

더위를 잘 느끼지 못했던 태백시민들도
올해는 인생 최고로 더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박미홍 / 태백시 황지동
"올해가 최고였어요. 이런 적이 없었어요."
- 어떻게 견디셨어요? 이번 여름에?
"집에서 에어컨 틀어 놓고 안 나오고 저녁에 나오고 그랬지."

박종권 / 태백시 장성동
"태백은 좀 덜했어요 많이 더웠어요. 다른 지방보다. 근데 아침부터 뭐 더울 때가 있었고 하여튼 좀 나이 먹은 사람들은 애를 많이 먹었죠."

역대급 더위에 태백시마저도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무더위에 취약한 시민들이 오며가며 쉬어갈 수 있도록 시내 3곳에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조성은 주무관 / 태백시 사회복지과
"태백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폭염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더위 쉼터를 야외에 조성하게 되었고요."

태백시에 야외 무더위 쉼터가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인성 기자
"태백시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 말까지 쉼터를 운영한 뒤 내년에도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시원함을 상징하던 고원도시 태백시의
여름 모습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