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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⑧]"월급 착복 인정, 징계 철회" 입장문 낸 쓰레기 업체

보도특집,동해시,뉴스리포트
2024.08.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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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8-02
 
 
MBC강원영동은 최근
동해시의 한 쓰레기 처리업체에서
근로자의 월급츨 착복하고
일부 노조원을 징계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계속 보도해 드렸습니다.

오늘 해당 업체가
지금까지 보도한 내용을 사실상 모두 시인하고,
협의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문을 보내왔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해시 쓰레기 처리 업체가
취재진에게 보내온 입장문입니다.

[그래픽]업체는 월급 착복에 대한 경찰 조사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노동자 고 전용오 씨의
산재보험처리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 전용오 씨를 포함한
쓰레기 처리 업체 노동자 3명에 대한
월급 일부 착복이 있었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래픽]일부 착복했던 임금을
유족에게 돌려주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임금을 착복해 횡령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래픽]또, 음식물 쓰레기 업체 직원 부당 징계도
이제 모두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무사 비용 등 직원들이 업체의 부당 징계에
대응하기 위해 썼던 비용도
모두 지불하겠다고 했습니다.

노조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춘/ 한국노총 강원도 위원장]
"당장 부당정직된 노동자들을 빨리 복직시키고,
밝힌 바대로 노무 비용이라든가
각종 손해에 대해서 변상하고
유족에게도 사과와 그런 것들이 진
행이 되는 것을 봐야 믿음이 가는 거지.."

유족은 고 전용오 씨가 사망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월급 착복과 사망에 대한
업체의 유감 표명은 아직 없었다며,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것인지
여전히 의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고 전용오 씨 딸]
"정말 사과를 하고 싶었으면
벌써 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저희는 금전적인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닌데
사과 한마디 그거 한마디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우신지..."

업체는 다음 주 대표의
경찰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인터뷰에는 조사 이후 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