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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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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08-01
2,400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인근 발전소 건설 공사로
큰 침식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발전소 관련 시설 건설이 시작된
최근 2~3년 사이 침식이 급격히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김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해송림에
다양한 희귀 동식물을 품고 있던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망가지기까진
불과 3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1년 강릉에코파워가
해상 부두를 건설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해안사구가 급격히 소실된 겁니다.
관계기관들이 국비 지원을 받아
침식 방지 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주민들은 원인을 제공한 강릉에코파워가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원규 / 강릉 안인어촌계장
"시공사에서, 에코파워에서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인근 발전소 건설 공사로
큰 침식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발전소 관련 시설 건설이 시작된
최근 2~3년 사이 침식이 급격히 진행됐지만
이렇다 할 대책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김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해송림에
다양한 희귀 동식물을 품고 있던
강릉 안인 해안사구가 망가지기까진
불과 3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1년 강릉에코파워가
해상 부두를 건설했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해안사구가 급격히 소실된 겁니다.
관계기관들이 국비 지원을 받아
침식 방지 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주민들은 원인을 제공한 강릉에코파워가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이원규 / 강릉 안인어촌계장
"시공사에서, 에코파워에서
여기에 대한 공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제 그렇게 주민들은 얘기하는 거죠."
결국 강릉에코파워가 급히 침식 방지 공사를 했지만
현장을 찾은 전문가는 땜질식 처방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김인호 교수 / 강원대학교
"모래가 여기에 유입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거예요.
결국 강릉에코파워가 급히 침식 방지 공사를 했지만
현장을 찾은 전문가는 땜질식 처방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김인호 교수 / 강원대학교
"모래가 여기에 유입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거예요.
(침식 방지 공사로 생긴) 이 구조물은 제가 봤을 때
단순히 이 해안사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있는
어떤 방재, 어떤 월파 방지라든가 (단순한) 해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강릉에코파워가 강릉시에 신청한
공유수면 점·사용은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김학연 부장 / 강릉에코파워
"6월 중순경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에 대한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강릉에코파워가 강릉시에 신청한
공유수면 점·사용은 허가받지 못했습니다.
김학연 부장 / 강릉에코파워
"6월 중순경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에 대한
연장 신청을 했고요. 6월 27일경에 허가가 반려됐습니다.
(두 기관의) 조율이 끝나면 곧바로 공사 착수할 수 있도록..."
강릉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서로 미뤘다는 겁니다.
강릉시 관계자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강릉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서로 미뤘다는 겁니다.
강릉시 관계자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에코파워에 대한 그런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침식에 대해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방파제하고 침식 방지 시설은 공유수면이기 때문에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방파제하고 침식 방지 시설은 공유수면이기 때문에
일단 준공 처리가 안 돼 있는 상태고요.
그 인허가 자체도 강릉시가 해드린 거예요.
강릉시가 행정을 좀 이상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요."
취재가 시작되자
취재가 시작되자
강릉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강릉에코파워는
지난달 30일 대책회의를 열고
안인 해변 일대 침식 방지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부실한 침식 방지 공사에
정작 관리 감독은 나 몰라라 하는 사이
피해는 더욱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돼
어느 새 2,400년 된 해안사구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최기복 기자)
부실한 침식 방지 공사에
정작 관리 감독은 나 몰라라 하는 사이
피해는 더욱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돼
어느 새 2,400년 된 해안사구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최기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