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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 '마침내 중단'... 소통 아쉬워

추천뉴스,강릉시,뉴스리포트
2024.07.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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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30
강릉 주문진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했던
폐기물매립장 건설 중단이 결정됐습니다.

사업자인 태영건설이 강릉시 측에
건설 중단 결정 문서를 보내온 건데요,

하지만 이에 따른 주민보고회 자리에서
일부 주민들의 질의가 묵살돼
불통 논란도 일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8월 강릉시 연곡면사무소 앞 교차로.

주문진과 연곡, 양양군 현남면 주민까지
2백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태영동부환경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정폐기물 매립장 시설 건설을 놓고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연 겁니다.


정호선 / 주문진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원장
"저희가 안 막으면 아! 이젠 그냥 진행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서 저희가 주민들한테
끝까지 막아야 한다고 경각심도 주고..."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건설 중단 주민 보고회

사업 주체인 '태영건설'이
폐기물 매립장 건설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는
결정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사업 추진에 많은 진척"을 이루었지만
"강릉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는 겁니다.

관광지 인근에 지어져
대기오염과 악취, 침출수 유출을 우려한
주민들의 항의 투쟁,

여기에 태영건설 본사와 채권단을 방문해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해 온 강릉시의 행보가
마침내 결실을 본 겁니다.

김홍규 / 강릉시장
"태영에서도 우리 강릉시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서, 직접 최고위 결정권자가 또 채권단이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줬습니다."

하지만 태영이 부지를 다른 업체에 넘기거나
사업을 다시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묵살돼
일방통행식 보고회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병연 / 강릉시 주문진읍 주민
"이것은(이 보고회는) 불통입니다.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서로 대화하는 게 저는 설명회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이야기하고 그냥 쭉 나가시잖아요."

태영건설이 4년 동안 토지매입과
환경영향평가 초안 협의 등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 사업 중단 공문을 보내면서,

폐기물 매립장 건설 문제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