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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⑦]1인 시위 나선 유족.. 거리 집회 연 노조원 "동해시 행정 규탄"

보도특집,동해시,뉴스리포트
2024.07.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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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30
 
 
동해시의 한 쓰레기 처리 업체가
근로자 월급 착복과 특정 노조원에 대한 징계 사안을
연이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월급 착복에 대한 경찰 조사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고 전용오 씨 가족이
동해시청 앞에 팻말을 들고 나섰고,

한국노총 조합원들도
거리로 나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버지 사망 58일 만인 오늘,
고 전용오 씨의 딸이 동해시청 앞에서
동해시 행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고 전용오 씨 딸]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는 핑계만 내놓는 (동해시) 입장은
저희는 이해가 가지 않는 입장이고,
시민의 편에 서서 한마디라도 더 듣지는 못할망정
왜 그렇게 빠져나가려고만 하는지..."

같은 시각 시청 앞 대로에서는
한국노총 강원 지역 노조원
60여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성춘/ 한국노총 강원도 위원장]
"(동해시가) 관리 감독을 안 하니까 업체 마음대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업체도 받아들이고 해서 입찰을 통해서
청소 용역을 줘야된다 이렇게 봅니다."

집회에 참석한 동해시의원은
의회에서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해당 쓰레기 업체와 동해시의 계약을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수/ 동해시의원]
"문제가 있는 이 업체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민간 위탁 전반에 대한 문제인지
한번 두고 검토해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동해시 감사담당관은
"내부 감사를 통해 동해시와 해당 업체의
'위수탁 대행 계약서'를 살펴봤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노사 간의 문제에 시가 개입할 수 없다"는
이전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업체는
대기발령과 직무 정지된 직원들과의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차후 노사 협의안이 도출되면
취재진에 입장문을 전달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