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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대출 9조 원, 지원대책 없나

일반
2024.07.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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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26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전체 대출 규모가
지난해 천조 원을 넘어섰고,
영동지역도 9조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금리 기조에 취약해진 자영업자가 늘어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대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내 자영업자들의 가계대출액과
개인사업자 대출액을 합산한 결과
대출 규모가 1천조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영동지역 자영업자 역시
코로나19를 겪으며 대출이 크게 늘어
9조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올해 1분기 업종별 대출을 구분해 봤더니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이 26.7%로 가장 높았고, 도매 및 소매업 과 부동산업 순이었습니다.

대면서비스업 비중이 약 2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영동지방은

지역 경제가 관광산업 중심이어서
업종별 대출 규모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홍한표 기자]
"자영업자 가운데 특히 고령층이나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비중이
2019년 말 25.5%에서
올해 1분기 40.9%로 15%p 넘게 뛰었습니다.

저신용, 저소득층이면서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 수가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는,

2019년 대비 올해 1분기 62.5%,
이들의 대출잔액은 65.4%나 급증했습니다.

[그래픽] 그 결과ㅏ 대출을 연체한 자영업자는
2022년 2분기 1.11%에서 올해 1분기 4.51%로
4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최근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에
이자 부담이 커지며
자영업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승훈
/ 한국은행 강릉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고금리로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영동지역 자영업자의 소득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소비 및 추가적인 고용을
감소시켜 영동지방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융지원 대책 등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금리 대환프로그램,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 등
정부 지원으로 상환기간 연장,
금리 인하 등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어승훈 / 한국은행 강릉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민간 소비의 최근 둔화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는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환 프로그램, 또 대출만기 연장 등을 통해서 그들의 채무를 완화시키고 대출 건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질 경우
새출발기금 등을 활용해 채무를 조정하고
취업교육 등 재기를 위한
구조조정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