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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노선버스형 '탐라자율차' 운행

2024.07.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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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26
최근 제주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버스 정규 노선을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시범 운행을 거쳐
대중교통이 취약한 노선과 시간대에
자율 주행 차량이 운행하게 되는데요.

제주MBC 이소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제주 시내버스 전용 차로에 설치된 정류장.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하얀색 12인승
버스가 멈춥니다.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출발한 버스.

그런데 운전대를 잡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움직입니다.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차량 곳곳에 설치된 화면에는
주변 자동차와 보행자, 교통 신호 등
도로 환경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실제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에 투입된
자율 주행 차량, 탐라자율차입니다.

국토부가 지정한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인
제주시청에서 서귀포시 1청사까지
운행하는 901번과
제주시청에서 제주공항까지 운행하는
902번 버스 노선에
평일 하루 4차례씩 운행됩니다.

"탐라자율차는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을 왕복 운행하는데
운행 거리만 116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구간입니다."

도내에서 자율주행 치량 운행은
2019년에 공항에서 한 공유 차량업체
대여 지점까지 처음 운행했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공항에서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셔틀버스가 운행됐고 이번에
정규 버스 노선으로 범위를
확대한 겁니다.

2019년부터 누적된 순수 자율 주행 시간은
9천500시간.

돌발 상황에 대비해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를 쌓아왔습니다.

정하욱 / 탐라자율차 업체 부대표
"정류장 중간중간에 서기 위한 시스템들을 보완해서 노선을 좀 확대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평화로 고속화 구간부터 도심의 다양한 구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보강했습니다."

탐라자율차는 안전상의 이유로
만 6세 미만 영유아는 탑승이 제한되며,
어린이는 법정 대리인의 동의하에
동반 탑승이 가능합니다.

또 요금은 기존 버스 요금과 동일하며
환승도 가능합니다.

김기홍 / 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장
"(현행법에 따라) 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해서 위급 상황 혹은 긴급한 상황에서는 변수에서는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 운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탐라자율차는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탑승률 등을 분석해
대중교통 취약 노선과 시간대에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영상취재 강흥주, 그래픽 문승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