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연어 백신센터냐, 해양레저단지냐

추천뉴스,뉴스리포트
2024.07.25 20:30
609
1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07-25
 
 
국립수산과학원이 국내 연어양식사업 육성을 위해
강릉 주문진에 연어백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건립을 반대하며
집단행동까지 예고하고 있습니다.

어찌 된 일인지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5m가 넘는 기암절벽이 솟은
강릉 소돌항의 아들바위 공원입니다.

이곳 주변 공터 울타리를
노란색 현수막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소유한 7,200여㎡의 국유지에
연어백신센터 건립을 놓고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곳에 조성 논의가 진행된
해양레저 단지가 건립돼야 한다는 겁니다.

마광열 / 강릉 소돌어촌계장
"주민들에게 진짜 백해무익한 이 연구센터가
들어온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일반 관광객들이
와서 좀 즐길 수 있는 어떤 그런 공간도 있어야 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센터 조성을 위해
이미 설계비 등으로 3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백신센터를 다른 부지로 옮기려면
새로운 설계비 등
예산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해양레저단지 조성은
이미 논의가 중단된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2년 과학원은
강릉시, 강릉원주대와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원주대의 다른 땅에 백신센터를 짓고,
이 부지는 해양레저 교육이 가능한 레저 단지를
강릉시의 예산으로 짓기로 논의했지만,

당시 강릉시장이 바뀌며 논의가 자연스럽게
흐지부지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준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관
"지역 발전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결국 다 무산되어서,
새로 시작한다는 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연어백신센터를
예정대로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더 늦어질 경우 강원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
연어양식 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목표 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원은 대신 주말에는 센터 주차장을 개방하는 등
주민과의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호 기자]
"하지만 주민들은 센터 건립을
즉각 멈추지 않으면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규탄 집회까지 열겠다는 계획이어서
백신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