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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 지형 '석호' 갖춘 강릉, 국가정원 유치 가능할까?

추천뉴스,강릉시,뉴스리포트
2024.07.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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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24
 
 
전남 순천과 울산시에 조성된 국가정원을 
새로 유치하려 전국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강릉과 춘천, 정선 등
시군 4곳이 유치에 뛰어들었는데요.
강릉시의 국가정원 유치 준비 상황을
 
이준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푸른 동해와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싸인 강릉 향호.
 
과거, 바다와 합쳐지고 격리되길 반복하다
현재 바닷물과 민물이 공존하게 된 호수입니다.
 
이런 독특한 호수를 뜻하는 석호는
강원도와 북한의 일부 동해안에서 나타납니다.
 
[홍경원 / 강릉 향호리 주민]
"바닷물이랑 민물이 드나드는 호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호수라서 
사는 근처에 있지만 신기하긴 합니다."
 
강릉시는 향호 일대 1백여ha 부지를
국가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지난 2021년에 수목원·정원법이 개정되며,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주요 권역별로
국가정원 지정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 2곳 뿐인 국가정원을 유치하려면, 
우선 10ha 이상의 지방정원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방정원을 최소 3년 동안 운영하고
많은 방문객 유치 같은 실적을 쌓아야 합니다.
 
[이준호 기자]
"현재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자치단체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강원도에선 춘천 상중도 호수와 인제 용대리 
그리고 정선 가리왕산이 경쟁을 펼칩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춘천과 인제가 
강원도로부터 4년 동안 60억 원을 지원받는
정원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김동기 / 강원도 산림복지팀장]
"사업 기간은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통상 설계 1년, 시공 3년 총 4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도 예산을 내년부터 확보하고, 
관련 사업 기간을 1년 단축할 계획입니다.
 
2026년까지 조성할 지방정원을 3년간 운영한 뒤
2029년에 국가정원을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부지 확보가 주요 변수입니다.
 
향호의 국가정원 부지 1백여 ha 가운데 44ha의
250여 개 필지가 민간 사유지이기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내년까지 최대한 많은 사유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진원 / 강릉시 녹지관리팀장]
"3월부터 해서 토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해가지고 계속해서 매입하고 있고요. 
최대한 예산을 많이 확보해서
내년 중에는 거의 토지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2026년 3월까지 진행하는
향호의 정원 조성 계획 등의 연구 용역에서
국가정원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