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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살아난 이사부 장군...낙후된 삼척항 활기 띤다

삼척시
2024.07.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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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23
1,500여년 전, 우산국을 우리 영토로 편입시킨
이사부 장군의 출항지로 널리 알려진
삼척항 일원에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사부 장군의 발자취를
실감나는 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
삼척시는 이 일대를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입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마치 실제 독도 해역과 바닷속을 보는 듯,
화려한 영상과 웅장한 소리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습니다.

거친 바다를 건너 우산국을 복속시킨
이사부 장군은 다시 살아난 것처럼 보입니다.

이사부 장군의 해양 개척 정신을 기리고,
독도 수호 의지를 일깨우기 위한
이사부독도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박태현/관람객
"독도를 알리는 차원에서는 잘하신 계획이고요.
일본하고 이 문제로 해서 우리 땅인데
그거를 강탈하려고 하는 그런 조짐이 있잖아요.
그래서 교육적 차원에서..."

이사부독도기념관은 지난 2017년부터
모두 321억 원을 들여
연면적 3,274㎡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실감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이사부관과
미디어아트 시설인 독도 체험관 등
4개관으로 구성됐습니다.

8월 말까지 관람은 무료로 가능한데,
새롭게 출범한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앞으로 시설 운영을 맡고,
콘텐츠도 추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옥종기/삼척관광문화재단 대표이사
"학예관리사를 모집 중인데요. 그분이 뽑히면
여러 가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같이 준비할 계획입니다."

[배연환 기자]
"삼척시는 삼척항과 정라진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세부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삼척항 일원 26만㎡ 면적에
민·관 공동 복합개발사업 청사진도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옛 조선소 건물과 부지에
문화예술공간을 세우고
이사부독도기념관과 평화 다리를 만들어
두 시설을 이을 계획입니다.

여기에 민간과 협력해 마리나 시설 등을 갖춘
오십천 워터프론트 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삼표시멘트 제2공장 부지는
관광과 문화, 숙박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조인성/삼척시 경제진흥국장
"정라진 일대를 방문객들이 체류하고 머물 수 있는
숙박 체류형 거점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산업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고
관광 기능이 사라진
삼척항 일대에 관광 문화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