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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돌문어 '풍년'... 지역 경제 활기

2024.07.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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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19
동해안의 대문어처럼
남해안에서는 참문어인 돌문어가
요즘 한창 잡히고 있는데요.

올해 돌문어가 풍년이어서,
전국의 낚시꾼들이 몰려
지역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MBC경남 이종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천포 앞 바다에
낚싯배 100여 척이 몰려 들었습니다.

낚싯줄을 드리운 지 10여분이 지나자
묵직한 뭔가가 걸려 올라옵니다.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돌문어’입니다.

“멋지지요. 이것 보십시오. 일타 이피 아닙니까? 일타 이피!.”

동해안의 피문어보다
크기는 작지만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문어는 입질이 없으면
낚싯배로 수시로 포인트를 옮겨가며 잡습니다.

올해는 문어가 풍년이어서
낚시객 한 명당 평균 20마리 이상 잡습니다.

강수현 문어 낚시객
“삼천포 돌문어 처음 잡아 보는데..정말 재미있고 사이즈 엄청납니다."

낚시객들은 평일 기준 8백여 명,
주말에는 최대 2천여 명이 찾고 있습니다.

낚싯배마다 승선 인원이 거의 찰 정도입니다.

조상권 낚싯배 선장
“어제 오늘 이틀 (문어가) 좀 많이 나오다보니까 예약이 안 돼 있던 목요일 금요일 사이가 계속 또 예약이 잡히고 주말에는 (예약이) 다된 상황입니다."

문어 낚싯배는
이른 새벽에 출항하기 때문에
하루 전에 낚시객들이 몰리면서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까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판선 횟집 주인
“우리 뿐만 아니고 주위 (식당들이) 다 손님들이 많이 옵니다. (주말에는 어떻습니까?)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서 (식당 앞에) 줄을 서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처럼
어획량 급감을 막기위해
비어업인의 문어 낚시를 금지하는 곳도 있지만 남해안은 어민 반발이 크지 않아
낚시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