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어떤 마음이 들까?
상대가 보이지 않는 주파수에 태워 인사말을 매일 보내는 그 마음은?
요즘은 스마트폰에 메신저에 오감을 자극하는 모든 정보들이 초를 다투어 전해지는 가볍고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라디오가 주는 아날로그의 그 감성은 무엇으로 대체할수 있을까?
오후 4시마다, 스리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오발이에게 전화를 건다.
뚜우~~~뚜우~~~~~ 탈칵.
여보세요?......
90년대 공중전화 부스에서 달달 외워져 본능적으로 눌러지는 짝사랑 하는 이의 집전화번호를 누르고
엄마나, 동생이 아닌 바로 그 친구가 받길 간절히 바라는 그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으로 10년을 해왔으리라 생각한다.
상대가 보이지 않는 주파수에 그 마음을 태워 날려보내지만
우리는 그 따뜻한 마음과 속깊은 배려심을 선명하게 마주보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그런 스리의 마음. 생각. 목소리. 존재해줘서 고맙다고.
생일에 힘입어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실컷 표현해본다.
생일 축하해요~ 아나운서가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거창하게 영원하자 오래가자 말하고 싶진않아요.
그냥 오늘 이 기분 즐겁고 행복하게 간직해보아요~
90년대 음악 축하곡으로 남깁니다.
머라이어 캐리.
Always be my b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