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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특집

명품 고성칡소, 500번째 송아지 태어나

고성군
2024.07.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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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18
이중섭 화백의 대표작 '황소'는
여느 한우와는 달리 얼룩무늬가 있는데요,
바로 칡소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칡소를 키우는
고성군은 토종 한우인 '고성칡소'
명품 브랜드화 사업하기 위해
사육 숫자를 1천 마리까지 늘릴 계획인데요.
5백 번째 송아지가 태어나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온몸이 검게 보이는 어미 칡소 옆에
작은 송아지가 힘차게 젖을 먹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황소 같지만 주둥이가 검고,
머리 윗부분과 꼬리 끝에 검은 무늬가 있는
칡소 송아지입니다.

지난 9일, 이 농장에서 태어난 암송아지로
5백 번째 '고성칡소'가 탄생한 겁니다.

고성군의 사육 목표인
천 마리의 중간을 달성하자
축하행사를 열었습니다.

송아지에게는 커다란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농가에는 사료 50포가 전달됐습니다.

한때 멸종 위기였던 토종 한우 칡소는
전국에 2천 4백 마리뿐인데,

고성군이 가장 많은 500마리를 사육하며
명품화 사업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길상미 박상준 / 칡소 농가]
"칡소를 사육한 지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희소성과 보존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서 칡소를 사육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고성군의 최고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성군은 칡소 사육 규모를 연말까지 550마리,
2026년 900마리까지 늘리고
이후 매년 1천 마리 이상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한우보다 체격이 작고 천천히 자라
사육 기간이 길지만,

육질이 좋고 희소성이 있어
브랜드 활성화에 나섭니다.

지난 달에는 전국 최초로 '고성 칡소' 브랜드가
특허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최종 등록됐습니다.

'고성칡소' 법인도 조직돼
참여 농가가 3년새 5곳에서 10곳으로 늘었습니다.

한우와 다른 칡소만의 등급 체계를 마련해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함명준 /고성군수
"지금 제일 그 제한적인 요건이 마블링을 중심으로 하는 등급제입니다. 그런데
칡소는 그 등급제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마블링이 끼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등급제를 우리가 또 확보를 해야 합니다."

수정란 이식, 장려금 지급 등으로
고성칡소 사육 기반 확충이 순항 중인 가운데
'고성칡소'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