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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도립공원 가능할까?

일반,뉴스리포트
2024.07.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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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16
 
 
강원도가 지난 2016년 도립공원에서 해제된
경포와 낙산 등을 대체해
신규 자연공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유지가 많은 시·군에서는
공모에 선정되고도
산림청과의 협의에서 번번이 막히고 있고,
조성 비용에 대한 부담도 큽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선군 북평면에서 여량면까지 걸쳐 있는
해발고도 1,421미터의 상원산.

원시림의 보존 상태가 좋은 데다,
항골계곡의 옛길을 활용해
최근 계곡을 따라
트레킹 코스까지 만들었습니다.

[김형호 기자]
"정선군은 이곳 상원산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려고 했는데,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포기했습니다."

강원도의 공모 절차에 따라
상원산 일대 29.9㎢가 도립공원 후보지로
선정된 건 2016년입니다.

국유지가 98.1%였는데
국유지를 관리하는 산림청과의
토지 편입 협의가 원활하지 못해
도립공원 지정은 유보됐습니다.

[이덕종 / 정선군 환경과장]
"주목 철쭉 군락단지가 잘 분포돼 있어서
자연공원으로 적합하다고 해서 지역에서도
그런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중단은 2019년 정도에 협의 과정에서..."

도내에서는 지난 2016년
강릉 경포와 양양 낙산이
도립공원에서 일부 해제되고,
태백산 도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도립공원 면적이 줄었습니다.

대체 부지 공모에서
정선군 상원산과 횡성군 태기산이
도립공원 후보지로 지정됐지만,
국유지 편입 문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태백시에서도 삼척시와 경계에 있는
백병산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려는
내부 검토를 벌였는데,
검토면적 32㎢ 가운데 99%가 국유림인 점이 문제였습니다.

더구나 도립공원 조성을 위한 추정 비용이
5백억 원에 달해 부담도 적지 않았습니다.

[강원도 산림당국 관계자]
"없어졌던 면적만큼은 확보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산림청 관리 땅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간섭을 많이 받겠다는 그런 의식이 있는 거 같아요."

그나마 지난해 철원군의 DMZ 성재산 일대는
국유림 비율이 24%로 낮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면서
국가습지로 지정된 구역이 있어
4.7㎢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게 성과입니다.

강원도 시·군으로서는 개발과 보존을 위해
산림청과의 유기적 협조가 관건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