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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모인 설악권 4개 시·군, '설악권행정협의회' 재가동

추천뉴스,속초시,양양군,고성군,뉴스리포트
2024.07.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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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7-12
속초, 인제, 고성, 양양 4개 시·군
설악권행정협의회가 16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행정 통합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수도권 집중 심화, 지방 소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서고속철, 동해북부선 상징 열차에
설악권 4개 시·군 문장이 부착되고
설악산에는 깃발이 올라갑니다.

속초와 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시·군이
16년 만에 설악권행정협의회 재출범을
선포하는 순간입니다.

'설악권행정협의회'는
설악산을 둘러싼 행정기관들이
관련 행정사무 일부를 공동 협의하기 위해
1975년 처음 구성됐는데
2008년 행정통합 얘기가 불거져 나오며
이후 잠정 중단됐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 심화와 지방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고
국회의원 선거구도 동일해
다시 물꼬를 텄습니다.

이양수 / 국회의원
"우리가 마주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설악권 4개 시.군이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서 동반 성장 시너지를 확보해야만 합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이 주재한 첫 회의에서
먼저 공동사업, 지역 화합 등 현실적 내용으로
규약을 개정했고

4개 시·군이 하나씩 제출한 4건의
상생협력안건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4개 시·군 지역 화합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교차 기부와
설악권 지역관광 공동 마케팅과
광역 패스 개발이 추진되고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 조기 추진과,
오색케이블카 진입구간 44번 국도 확장 등
정부 부처 설득이 필요한 사안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속초시에서 실시 중인
어르신 버스 무료 이용 지원사업을
버스 노선이 연결된 고성군, 양양군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설악권행정협의회는 속초시장을 회장으로
앞으로 상.하반기 2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행정 통합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설악산 생활권, 경제권을 공유하는
4개 시·군이 다시 모인만큼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