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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중장기 방사능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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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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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6-27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따른
우리 해안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연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전라남도나 부산과 마찬가지로,
강원도도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여러 가지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미흡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강릉 경포해수욕장.

오는 29일 개장을 앞두고 방사능 검사를 위해
바닷물을 뜨고 있습니다.

이기욱 / 강원도 관광정책과 주무관
"격주로 해오던 방사능 검사를 6월부터 매주 추진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이렇게 뜬 물은 부산대학교 방사능분석센터로 가져가 검사한 뒤

이튿날 결과를 강원도에 통보하고,
강원도는 이를 홈페이지에 올립니다.

박정남 / 부산대 방사능분석센터 팀장
"간이로 감마 선량률 및 표면 오염도를 측정한 후에 감마 핵종 분석기에 넣어서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 이미 이건 검사가 끝난 거죠?
"해당 시료에 대해서는 이미 결과가 다 나갔고요. 불검출로 다 판정이 돼서 나간 상태입니다."

해양수산부에서 정한 절차를 따르는 건데,
부산에서는 베타와 감마 핵종
모두 검출이 가능해
현재 바다 상태를 상대적으로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일 속초 청호 위판장.

잡아온 물고기 가운데 시료를 골라
공무원이 방사능 검사 장비가 있는
고성의 한해성 수산자원센터로 옮기고,
전처리 작업을 거쳐 검사를 시행합니다.

김범준 연구사 /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위판되는 수산물에 대해서 방사능 검사는 1만 초를 원칙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는 그날 공개함으로써..."

우리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춘천과 고성에 한 대씩, 강릉에는 2대의
방사능 검사 장비를 갖추고 있고,

장비를 통해 세슘과 요오드 같은
감마 핵종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걸러내지 않고 방류해 문제가 되고 있는 베타 핵종인 삼중수소나
플루토늄 같은 알파 핵종은 검사 장비는
아직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실제 방사능 분석 장비 보유 현황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니
전남, 부산에 비해 크게 부족했고,

하반기 추가 도입 계획도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일본이 방류하고 있는 해수가 강원도 해역에 영향을 미치려면
아직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은 추가 장비가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일섭 / 강원도 글로벌본부장
"지금 현재는 해수부에서 저희가 하지 않는 검사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료들을 받아서 활용을 하고 있고요. 어떤 유의미한 데이터들이 나오거나 해서 우리도 장비를 추가적으로 구입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하면 저희도 준비를 해서..."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만큼,
우리나라 해역에서의 점검을 꼼꼼히 하고,

특히 일본에서 수입한 식품이나 수산물은
정밀한 점검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정윤 대표 / 원자력 안전과 미래
"해수의 측정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일본 식품이 문제라는 거예요. 해산물, 가공품, 그 다음 농산물 이런 것들이 문제라는 거예요. 그게 조금이라도 오염될 수가 있다는 거거든요."

따라서 강원도의 경우 정부와 타 지자체 등과
방사능 데이터를 공유해 축적하는 한편,

일본산 식품에 대한 원산지 검사를 강화하고
방사능 장비 확충과 전문 인력 육성 같은
중장기 대책도 갖춰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