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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06-26
오늘은 '세계 마약퇴치의날'입니다.
우리나라도 약물 중독자가 급증하면서
스스로 회복을 위해 애쓰는 '자조모임'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나금동 기자가 자조모임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번화가 한켠에 자리한 사무실.
긴 탁자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9명의 남성들.
마약에 중독됐지만 이제는
끊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1년 반 전, 마약을 끊는 '단약'을 목표로
자발적으로 만든 자조모임이 꾸려졌습니다.
사무실 월세도, 운영비도
모두 이들이 직접 냅니다.
이 곳에선 스스로 정한 별명을 사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중독자 00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참가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마약 관련 책을 읽으며
중독의 위험성을 깨닫습니다.
참가자(음성변조)
"우리 대부분은 중독 상태에 있는 동안 자기 스스로를 서서히 죽여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으나 중독은 우리 삶에 너무 교활한 적이어서..."
10년간 필로폰에 중독되었다가 구속됐던
30대 남성은 자조모임에 출석한 뒤
10년째 마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가자(10년 필로폰 중독, 단약 10년째)
자조모임에 가면 끊을 수 있다는 그 글귀 자체가 저한테는 무슨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이 느껴졌고... 정말로 (마약을) 끊은 사람들을 봤어요.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희망이었어요.
마약을 끊기 위해 병원에 입원까지 했던
20대 남성은 다시 마약을 하고 싶은 이른바
'갈망'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참가자(필로폰 중독, 단약 중)
기억에 의해서 기관지쪽에서 나는 냄새가 있어요. 약을 했을 때 특히 필로폰을 했을 때... 이상한 화약냄새 같은 거라고 해야 될까요.
자조모임에 참가를 원하는 마약 중독자들은
인터넷에서 '익명의 약물 중독자들'을 검색하면
시간과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조모임이 마약을 끊는 데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우리나라도 약물 중독자가 급증하면서
스스로 회복을 위해 애쓰는 '자조모임'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나금동 기자가 자조모임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번화가 한켠에 자리한 사무실.
긴 탁자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둘러앉아 있습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9명의 남성들.
마약에 중독됐지만 이제는
끊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1년 반 전, 마약을 끊는 '단약'을 목표로
자발적으로 만든 자조모임이 꾸려졌습니다.
사무실 월세도, 운영비도
모두 이들이 직접 냅니다.
이 곳에선 스스로 정한 별명을 사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중독자 00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참가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마약 관련 책을 읽으며
중독의 위험성을 깨닫습니다.
참가자(음성변조)
"우리 대부분은 중독 상태에 있는 동안 자기 스스로를 서서히 죽여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으나 중독은 우리 삶에 너무 교활한 적이어서..."
10년간 필로폰에 중독되었다가 구속됐던
30대 남성은 자조모임에 출석한 뒤
10년째 마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가자(10년 필로폰 중독, 단약 10년째)
자조모임에 가면 끊을 수 있다는 그 글귀 자체가 저한테는 무슨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이 느껴졌고... 정말로 (마약을) 끊은 사람들을 봤어요.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희망이었어요.
마약을 끊기 위해 병원에 입원까지 했던
20대 남성은 다시 마약을 하고 싶은 이른바
'갈망'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참가자(필로폰 중독, 단약 중)
기억에 의해서 기관지쪽에서 나는 냄새가 있어요. 약을 했을 때 특히 필로폰을 했을 때... 이상한 화약냄새 같은 거라고 해야 될까요.
자조모임에 참가를 원하는 마약 중독자들은
인터넷에서 '익명의 약물 중독자들'을 검색하면
시간과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조모임이 마약을 끊는 데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