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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생산 60% 전라남도, 방사능 검사 지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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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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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6-25
강원 동해안의 해수욕장 개장을 맞아
방사능 안전 실태를 점검하는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다시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우리나라 남해안에 가장 먼저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수산물의 60% 가량이 생산되고 섬이 많아 방사능 오염에 대한 걱정이 큰 전라남도는 지속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

이곳에만 세슘과 요오드 같은
감마 핵종의 방사능을 분석하는 장비 4대가
있고, 특히 지난달 삼중수소 같은 베타 핵종을 분석하는 장비 한 대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1,301건, 올해에도 벌써 800여 건의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고, 아직까지 모두 이상 없었습니다.

특히, 기준치에 한참 못 미치지만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공개할 때 이를 표기하고 훗날 정밀한 추가 분석을 위해 데이터도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박인배 /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수산물안전관리팀장
"전라남도가 생산하는 수산물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제주도를 거쳐서 해류가 올라왔을 때 전남이 또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섬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섬 주변 바다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섬은 전남 완도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 거리인 여서도입니다. 우리나라 육지에선 가장 남쪽에 위치한 여서도 인근 바다엔 '쓰시마 난류'라고 부르는 '대마 난류'의 지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 여서도에 '해수 방사능 자동 감시 장비'를 구축했습니다.

감마와 베타 핵종을 모두 검출할 수 있는 무인 시스템입니다.

전라남도는 규정치보다 더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검출 한계치를 조정해 6월 말부터 가동하고, 이 무인 시스템을 계속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준 / 전라남도 원전오염수대응팀장
"전남에 한 세 군데 정도 더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핵종 분석을 12시간 단위로 하는 것은 저희가 처음이고요. 그러니까 검출 하한치가 해양수산부의 기준을 만족하게끔 이렇게 검사를 하는 곳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어업인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호 / 전라남도 완도군
"일본에서 안 좋은 물질을 자꾸 바다에 방류한다고 그러는데. 그런 부분을 국가에서 나서서 이렇게 체크를 하고,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계속 확인한다고 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한결 부담이 적고..."

전라남도에서는 방사능 오염수로 인한
수산물 소비 감소를 우려해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권장주 / 전라남도 해양생태계보전추진단장
"해수 및 수산물의 안전을 위하여 해양 방사능 감시 시스템, 수산물 안전 검증 등을 강화하고 있으니 국민께서는 안심하고 소비하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는 남해안 일대의 방사능 탐지 장비와 검사 횟수를 시간이 갈수록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