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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덥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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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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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6-12
최근 강원도 동해안의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할 정도로
한여름같은 불볕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예년보다 빠르게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잠못 드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어둠이 몰려온 해수욕장 백사장 데크에
삼삼오오 둘러 앉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힙니다.

밤바다를 찾은 사람들은 폭죽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한낮의 더위가 이어지며
열대야까지 나타난 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닷가를 찾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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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 올라 푸른 바다를 가르고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솔밭 그늘에서 숨을 고르며
더위를 잊어 봅니다.

박문선
"집이 한옥인데 막 달아져서 뜨거운데
여기 나오니까 좋네요. 시원하고
바닷바람이 있어서."

[배연환 기자]
"이처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곳곳에는
이른 여름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밤낮없이 이어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강원 동해안은
35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가 이어졌고,
산간지역도 3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강릉 지역은 지난해보다 18일 빠른
10일 밤과 11일 밤 이틀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바깥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몸이 고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응준/강릉시 송정동 바다사랑지킴이
"쓰레기 많이 버리니까 아침 일찍 나오니까.
더우니까 더 힘들죠. 땡볕에 다녀야 되니까.
응달이 없으니까."

6월 중순부터 한여름 더위를 보이는 등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수남/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6월과 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이고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동해안의 불볕더위는 내일 잠시 주춤하겠지만,
내륙 지역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빨라진 더위에 발맞춰
올해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6월 29일 개장해
사상 처음 6월 개장 시대를 맞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