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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마다 바가지? 강릉단오장 돌아보니...

추천뉴스,강릉시,뉴스리포트
2024.06.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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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6-09
최근 지역 축제 먹거리 음식에
바가지 논란이 일었는데요,

전국적으로 비난이 쏟아졌고
지자체에서 사죄하는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매일 수만 명씩 운집하고 있는
강릉단오제의 먹거리 가격은 어떨까요?

홍한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강릉단오제에 마련된 먹거리 부스입니다.

손님들이 몰려든 탓에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감자전 2장에 12,000원,
단오주 막걸리는 6,000원,
세트는 16,000원에 먹을 수 있습니다.

[김수영 / 강릉단오제 방문객]
"사람들 많은 만큼 즐겁기도 하고, 물가 정도도 적당하다 생각하고... 원래 평소의 강릉이나
역이든 가게나 (가격도) 비슷하고..."

바로 옆 먹거리 부스를 찾았습니다.

소머리국밥 10,000원, 막국수 10,000원
다른 식당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혹시나 가격표와 달리 올려 받거나
음식이 터무니없이 적지는 않을까?

[홍한표 기자]
"요즘 축제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바가지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는 신고센터도 마련했습니다."

축제 닷새 동안 신고된 건수는 5건.

주요 메뉴 주문 시에만 곁들임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는 안내 글을 작게 표기했거나,

벽에는 적혀 있지만 주문서에는 음식값이
적혀 있지 않다는 등의
바로 시정 조치가 가능한 것들입니다.

[김형준 / 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국장]
"바가지요금 신고 센터라는 걸 만들어서 접수를 받고 있고, 조치가 가능한 것들은 조치가 바로바로 시행되고 있고요."

음식의 양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높거나
표기된 가격보다 높게 받는 행위 신고는
없었습니다.

[윤정환 / 관람객]
"예전에는 가격표보다 많이 받았던 경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술값도 그렇고 음식값도 그렇고 현실에 맞게끔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

요즘 축제마다 바가지 물가 논란에
축제 이미지가 추락하고 비난이 일자,

강릉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가
바가지 요금 논란이 될 만한 것들을
사전에 차단한 효과가 큽니다.

[홍한표 기자]
"식당 앞 차림표에는 판매 규격과 단위까지 적혀 있습니다."

감자전 1접시는 지름 20cm짜리 2장
도토리묵은 1접시에 200g 등
상당수 음식점들이 가격과 규격 표기에
동참했습니다.

[김형준 / 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국장]
"음식값을 사전에 공지를 다 하고 최대한
가급적이면 이슈가 될 만한 음식은 용량
표기까지도 다 하고 진행하고 있고요. 주로
많이 찾는 감자전이라든지 이런 건
가격을 통일해서..."

단오제위원회는 혹시나 바가지요금이 생기면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 위치도
먹거리 부스 바로 앞에 설치하고
축제 마무리까지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