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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마음 서울~태백 2시간대?... 지연 운행에 이용객 분통

태백시
2024.06.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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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6-05
폐광지역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신형 ITX열차가 올해부터 정착역을 줄여
서울에서 태백을 거쳐
동해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차 운행시간이 태백까지는 2시간 대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잦은 지연 도착 상황이 벌어지며
이용객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고 속도 시속 150km까지 달릴 수 있는
신형 열차 ITX 마음이
태백선과 영동선에 도입된 지
9개월이 지났습니다.

올해부터 경기도 3개 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면서 청량리역에서 태백역까지
기존 3시간 6분에서 2시간 48분으로
18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형호 기자]
"그런데 실제로는 운행 지연이 많아
심할 경우는 태백까지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통 시점부터 지난해 말까지 4개월 동안
10분 이상 지연돼 도착한 건
5번에 1번 꼴입니다.

이명진 / 열차 이용객
"상시적인 지연 구간이 (정선) 예미역에서
영월 구간, 태백역에 도착할 때는 청량리에서 출발해서 20분이 지연됐는데 안내도 보상도 없었다."

코레일 측은 선로 안전문제와 낙석 위험으로
10~25분 지연운행될 수 있다는
공지까지 내걸었습니다.

일반 열차 역시 지연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열차 안내방송
"13시 15분에 동해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13시 19분에..."

ITX의 수송 지연으로 청량리에서 멀어질수록
이용객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올해 들어 정차역별 이용객을 살펴보니, 태백역이 2만 천여 명으로 제일 많았고,
영월역과 사북역 순이었습니다.

영동선, 삼척 도계역과 동해역의 ITX
하루 이용객은 평균 30~40명에 불과했습니다.

현재 ITX는 하루 1회, 무궁화호는 4회
왕복 운행 중인데,
소요시간 차이가 크지 않아
ITX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 태백선 구간에는
매진 사태로 이용에 불편이 큽니다.

강원도 관계자
"(코레일 측에서) 추가 투입이 어렵고,
열차를 한 량 더 붙여서 운행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런 부분을
인지해서 코레일에 계속 문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ITX 마음 운행에 따른
코레일의 손실 비용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지연도착에 따른 승객 불편,
그로 인한 구간별 이용객 편차로 인해
ITX 운행에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