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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소음도 측정 시연,,"이착륙 소음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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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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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6-04
 
 
해군이 작전 헬기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주민 반발이 발생하자
주민 설명회가 열린 데 이어
헬기 소음 측정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주민들은 헬기 이착륙 소음 확인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다를 출발한 헬기 두 대가 해군 1함대 상공을 비행합니다.

동시에 소음 측정기 두 대를 통해 발생 소음이 측정됩니다.

해군이 동해시 송정동 일대 작전 헬기장 건설을 추진하며
소음 정도를 둘러싸고 주민과의 갈등을 빚다,

지난 설명회에 어렵게 성사시킨 공개 시연입니다.

장도영/해군본부 공보계획담당 중령
"주민분들이 소음 피해에 대해
걱정도 하시고 우려가 있으셔서
소음에 관련된 측정으로써 주민분들께 공개하고
주민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주민들은 직접 헬기장 건설 예정지 부근으로 나와
헬기 비행 소리를 들었습니다.

측정은 세 군데에서 진행됐는데
전화벨이나 시끄러운 사무실 정도인
70데시벨 안팎의 소음도가 확인됐습니다.

[배연환 기자]
"해군은 헬기 이착륙장이 있는
평택 해군기지로 주민들을 초청해
헬기 이착륙 소음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연에서는
헬기 비행 소음보다 크다고 알려진
이착륙 소음 정도는 확인되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착륙 소리까지 들어야
추가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곽연철/동해시 송정동 통장협의회장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도를 낮춰서 착륙했다가
이륙하는 부분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소음 기준은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
일단 그것까지는 확인을 해야 되겠다."

해군은 동해시 송정동 해군1함대에
2026년 말까지 3만㎡ 규모로
모두 670억 원을 투입해
헬기 이착륙장과 주기장, 격납고 등을 갖춘
작전 헬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주민들은 해군과 대화도 거부하며
강력하게 반발 의사를 밝혔지만,
해군의 주민설명회에 참석하고
시연 현장을 찾는 등 일단 과거보다는 누그러진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시연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시연 헬기가 실제 투입 예정 헬기와 다르고
측정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반발해
야간 시연은 아예 취소되는 등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