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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는 강원의 힘'... 도민체전 닷새간 열전 시작

양양군
2024.05.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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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31
제59회 강원도민체전이 오늘 개막해
이 시각 개막 행사와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요.

양양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모두 1만여 명의 도민들이 참여합니다.

대회 첫날인 오늘,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모두 12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져
시군 선수단들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강원도민체전 여자 농구 고등부 결승전.

양양고 선수가 측면에서 날아온
상대팀의 패스를 재빠르게 가로챕니다.

곧이어 자유투 라인까지 달려가 쏜 슛이
깨끗하게 림을 가릅니다.

양양고는 강한 압박을 앞세워 3쿼터 중반까지
15대 8로 점수 차이를 벌렸습니다.

그러나 열세를 보이던 상대팀 민족사관고가
템포를 끌어올리며 경기를 뒤집더니
결국 29대 20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올해 횡성군 대표 민족사관고가
이번 대회의 첫 금메달을 따내는 순간입니다.

진현서 / 횡성 민족사관고 2학년
"초반에 점수 내는 게 계획이었는데
틀어져서 당황도 많이 했는데,
뿌듯하고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마치, 물구나무를 서듯
몸을 비틀며 강한 슈팅을 날립니다.

지름 15cm의 공을 발로 차 공격과 수비를 하는
'세팍타크로' 경기입니다.

오늘 8강전에서 화천군 대표팀은
고성군을 15대 6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안승호 / 화천군 세팍타크로 대표
"점수에 상관 없이 이겼다는 게 기분이 좋고,
다음 게임 열심히 또 준비하겠습니다."

대회 첫날 농구 등 8개 종목은 양양에서,
야구는 속초·고성, 수영은 춘천에서 각각 경기를 펼쳤습니다.

또,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해
양양 다목적체육관에 마련한
웰컴마켓에는 종일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도민들은 이곳에서 지역 특산품을 사거나,
공예품 만들기 등을 체험했습니다.

이희연 / 양구군 동면
"오디에 원액 주스도 마시고 은반지 만드는 걸 구경도 하고요. 팔찌도 사고 그랬어요."

대회 2일차인 내일은 양양 전통시장 등에서
인디밴드와 성악가 등의 공연이 열립니다.

오전 9시부터는 체조와 골프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37개 종목이 경기를 펼쳐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
"뻗어가는 양양에서 하나 되는 강원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닷새간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