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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보이콧에 태백시 아마추어 대회 유치로 돌파구?

태백시
2024.05.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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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31
스포츠 재단 설립 문제로
도내 시·군체육회에서 태백시와 양구군의
체육행사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태백시가 전국 아마추어 스포츠인 대회 유치로
돌파구를 찾고있는데요,

선수 참가 규모나 지역의 관심도가
예전만 못한데도 예산은 더 들어가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달 초중반 태백에서 열린
'키스포츠 페스티벌' 대회.

격투기와 팔씨름, 3대3 농구 등
아직 인지도가 낮은 종목들을 알리고,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축제처럼 진행했습니다.

사흘 동안 하루 5천 명씩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며,

예산은 강원도와 태백시가
모두 1억 6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개회식부터 썰렁하더니
종목별 참가자가 3백 명 안팎에 머물러
종목마다 일정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상호 태백시장
"산악 관광, 스포츠, 레저까지 진행시킬 것이기 때문에 비인기 종목까지 태백시에서 챙겨 보고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지난 2월에도 복싱과 3 대 3 농구 경기가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별 예산은 각각 9천만 원가량이었는데
선수와 관객 등 참가인원은
5백 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태백시가 전국 아마추어 대회 유치에 나선 건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으로
도내 시·군체육회가 태백시 개최 종목 대회에
참가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태백에서 열렸던
배드민턴과 탁구, 야구 등의 인기 종목대회는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됐고,

시·군마다 돌며 태백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도 단위 일부 대회는
다른 지역으로 넘어갔습니다.

태백시는 투입예산을 20%가량 늘려
올해 개최 대회 수와 참가 예정 인원이
작년보다 많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태백시 스포츠과 관계자
"외지인들이 많이 오셔서 체류하는 게
목적인데, 비인기 종목이라 많이 아쉽죠.
(하반기) 몇 개 대회가 예정돼 있기는 한데
예산이 확보돼야..."

공식 대회 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이벤트성 체육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예산을 더 들이고도 지역 관심이 떨어지고
기록을 인정받기도 어려워
매년 개최할 명분도 부족합니다.

장연철 배드민턴 클럽 회장
"시민들의 의사나 지역경제는 안중에도 없고
지난 대회만큼 개수만 채우려는 거예요. 대회를
만들어 내기는 하는데 지역경제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거죠."

스포츠 재단 설립을 놓고 벌이는
태백시와 체육회의 벼랑끝 싸움이
스포츠 도시라는 태백의 위상을 떨어뜨리며
체육과 지역경제를 침체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