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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민 뿔났다. 동우대 매각 반대 집회

속초시
2024.05.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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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29
경동대가 설악캠퍼스, 옛 속초 동우대 매각을 추진해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20여개 단체.기관이 참여한 시민 비대위 항의 집회가 동우대 앞에서 열렸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집회 현장, 다녀왔습니다.

속초시내 주요 길목마다
옛 동우대 캠퍼스 매각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도배됐습니다.

텅 비어있던 학교 정문 앞에도
시민 사회 규탄 현수막이 일제히 걸렸습니다.

경동대가 옛 동우대 매각 입찰신청서 접수를
시작한 지 사흘째,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속초시 20개 단체·기관에서 참여한
2백여 명의 시민들은 팻말과 만장기를 들고
부지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동우대 부지 매각을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비대위는 대학 설립 당시 부풀었던 기대와 달리
대학이 통합되고 결국 폐교되면서
지역 경제는 파탄이 났다며

1억 3천만 원 헐값에 제공했던 시유지가
대거 포함된 캠퍼스를 8백억 원이 넘는 가격에
되팔겠다는 학교 행태에 분노했습니다.

김덕용 비대위 상임대표
"동우대?땅?팔아서?속초?시민에게는?
일원?한?푼?혜택?없고?경동대?캠퍼스가?있는?타?지역으로?흘러갈?것입니다."

정치권도 여.야 구분 없이 한목소리로
매각 저지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양수 국회의원이 성명서를 냈고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도 성명과 함께 집회에도 참여했습니다.

시의원, 도의원들도 시민 사회와 함께
역량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학교법인이 10년 이상 캠퍼스를 방치하다
동서고속철, 동해북부선 등 교통망 확충
수혜가 결정되자 매각에 나선 것에 제동을 걸겠다는 겁니다.

김명길 /속초시의장
"동서고속화철도 30년 숙원사업이 해결이 된 이 시점에 동우대는 동서고속화철도 역세권이라는 선전을 하면서 매각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경동대는 오는 31일까지 입찰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는 가운데

속초시와 속초시의회가 부지 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아
실제 참가자가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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