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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가상도시로 미리 대응하는 스마트한 행정

추천뉴스,속초시,뉴스리포트
2024.05.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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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28
속초시가 가상세계에
현실과 같은 쌍둥이 도시를 구축해
차세대 행정시스템 제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각종 재난을 예상해 대응하고
도시 관리와 계획 등에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박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설악산을 두른 속초시 전경이 지도에 보이고
근접해 확대하자 3차원으로 구현된 도심에
낯익은 건물들이 보입니다.

속초시가 지난해 구축한 가상세계 쌍둥이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입니다.

스마트한 국토 관리를 위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데,

서울을 제외하고 속초시가 전국 최초로
도시 전역을 구축해
산불과 제설 대응에 활용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풍향, 풍속 등 바람길을 따라 확산 경로를 예측하고

산불감시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진화 대책을 마련합니다.

폭설 때도 같은 방식으로 적설량에 따라
제설차량 대수와 운행 경로를 확인하고
배치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여름철 침수 상황 예측이라든지,

조망권, 일조권 등 도시 건축행정,
미래전략 수립에 활용하는 모델을
추가로 개발합니다.

면적 대부분이 설악산이고 도심이 협소한
속초시의 불리한 여건을 반대로 활용해
차세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병선 /속초시장
"적은 공간 콤팩트한 공간을 어떻게 하면
정말 우리가 잘 이용해서 시민들의 삶의 질도 높이고 우리 시를 찾아오는 관광객들 또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그런 재난 사고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사용자, 특히 행정업무 담당 공직자의 전문성 확보가 중요합니다.

최종현 /속초시의원
"디지털트윈도 어떻게 보면 영상 행정이기 때문에 담당자의 능력치, 활용도에 따라서 이걸 예측하는 게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는 거죠."

신한섭/ 개발업체 상무이사
"업무 담당자가 익숙하지 않으면 기존의 업무 관행을 따라가게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작년에도 굉장히 많은 인터뷰를 하고 요구사항 분석을 하면서.."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속초시가 활용 가능한 공간 정보는
60여개에서 310개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양한 행정 서비스 활용은 물론 필요한
시민, 관광객에게도 개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