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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새품종 '젤리킹'...양봉 생산성 향상 기대

뉴스리포트
2024.05.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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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24
꿀벌들이 죽거나 사라지면서
꿀 생산이 크게 줄어
오랜 기간 양봉농가의 시름이 깊은데요.

면역력이 높고 농가 소득을 높여주는
새 꿀벌 품종이 보급돼
활력소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카시 꿀 수확이 한창이지만
올해도 사정이 신통치 않습니다.

이상기온과 바이러스 탓에 꿀벌 폐사가
크게 늘면서 수확량이 작년의 1/3 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종복/양봉 농민
꿀을 따면 3일마다 한 번 채취해요.
아카시 때는. 그런데 지금 오늘 6일 만에
채취했는데, 평년 수준으로 세 드럼 정도
나와야 하는데 한 드럼 나왔어요.

지난 겨울 꿀벌의 평균 소실률은 16%,
전년보다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양봉농가에는 큰 시름꺼리입니다.

꿀 생산이 줄면서 로열젤리와
프로폴리스 같은 대체 수확물로 눈길을
돌리는 양봉농가도 늘고 있는데
새 꿀벌 품종 '젤리킹'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젤리킹은 일반 벌보다 꿀 수집량이 많고
질병 저항성과 관련있는 사충 제거능력도
더 좋습니다.

특히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력도 더 뛰어나
로열젤리 소비를 촉진하는 건 물론
꿀벌의 면역력을 높이고 폐사를 줄여
양봉농가의 생산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용수 농업연구관/농촌진흥청
"소비자들이 양질의 좋은 로열젤리를
섭취할 수 있는 조건이 될 거고요.
사육하는 농가 입장에서는
좋은 로열젤리를 먹은 일벌들 또는
여왕벌이 더 건강하게 자라면서
환경변화에도 적응을 잘 할 수..."

농촌진흥청은 경북을 비롯한
전국 4개 지역에 우선 새 꿀벌 품종
젤리킹을 보급하고 증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