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추천뉴스
추천뉴스
-
방송일자
2024-05-17
강원대 도계캠퍼스는 1년에
학교 급식 비용을 20~30억 원이나 쓸 정도로
강원남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식품 수요처입니다.
급식 비용이 크다 보니
지역에서는 납품 업체들의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이상하게도, 실제 입찰 참여율은 저조하고
특정업체가 납품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학생 천여 명이 다니고 있는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김형호
강원대 도계캠퍼스는 학생 식당과
기숙사 2곳 등에서 하루 식수 인원이 천 5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공산품과 농축산품 등을 분리해서
1년에 4번씩 입찰 공고를 내는데,
공산품 입찰 규모만 연간 10억 원입니다.
입찰 규모가 적지 않다보니
3년 전만 해도 10개 넘는 업체가 경쟁했는데,
올해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제품 원가에도 못 미치는 낮은 계약 가격과
특정 브랜드 상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대학교 측의 오랜 관행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손해를 봐가며 납품을 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결국 입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입찰 참여업체
"업체들이 실제로 계산해 보니까, 원가나
원가 이하니까 들어가지 못하는 거예요.
특정 브랜드까지 많으니까, 못 구하는 물건이
많으니까...."
실제로 올해 3월과 4월 공산품 입찰
견적서를 보면, 제품별로 브랜드 이름이
명확히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대학인 삼척캠퍼스 내역서에는
특정 브랜드 표기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한데
도계캠퍼스는 유독 2~3배 가량 높은 겁니다.
이같은 특정 브랜드 제품은
총 견적 금액의 40% 가까이에 달하는데,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 지역에서
특정 브랜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1곳 뿐이라는 겁니다.
입찰 참여 업체
"특정 제품을 과도하게 금액을 높이고
안 쓰는 제품 가격을 줄이면 자주 쓰는 건
가격이 높으니까 (업체) 매출이 높아 버리는거죠."
실제로 견적서에 적힌 특정 브랜드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해당 업체는
최근 3년 동안 두 번에 한 번꼴로
도계캠퍼스 입찰을 따냈고,
관련 업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입찰 참여업체들이 문제를 제기해
이달부터 공급 제품의 브랜드 이름을 없앴지만,
영양사들은 신규 업체에서 공급하는 물건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강원대 도계캠퍼스 영양사
"저희 (급식)인력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급식하기에 쉬운) 품목의브랜드를 다시 넣을 수 밖에 없거든요. 첫 거래부터 이렇게 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요."
납품 업체들은 도계캠퍼스 대학교 측이
일반 학교에 준하는 입찰 규정을 적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학교 급식 비용을 20~30억 원이나 쓸 정도로
강원남부지역에서는 가장 큰 식품 수요처입니다.
급식 비용이 크다 보니
지역에서는 납품 업체들의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이상하게도, 실제 입찰 참여율은 저조하고
특정업체가 납품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김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학생 천여 명이 다니고 있는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
김형호
강원대 도계캠퍼스는 학생 식당과
기숙사 2곳 등에서 하루 식수 인원이 천 5백여 명에 달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공산품과 농축산품 등을 분리해서
1년에 4번씩 입찰 공고를 내는데,
공산품 입찰 규모만 연간 10억 원입니다.
입찰 규모가 적지 않다보니
3년 전만 해도 10개 넘는 업체가 경쟁했는데,
올해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제품 원가에도 못 미치는 낮은 계약 가격과
특정 브랜드 상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대학교 측의 오랜 관행이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지금까지 손해를 봐가며 납품을 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결국 입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입찰 참여업체
"업체들이 실제로 계산해 보니까, 원가나
원가 이하니까 들어가지 못하는 거예요.
특정 브랜드까지 많으니까, 못 구하는 물건이
많으니까...."
실제로 올해 3월과 4월 공산품 입찰
견적서를 보면, 제품별로 브랜드 이름이
명확히 적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대학인 삼척캠퍼스 내역서에는
특정 브랜드 표기 비율이 10% 정도에 불과한데
도계캠퍼스는 유독 2~3배 가량 높은 겁니다.
이같은 특정 브랜드 제품은
총 견적 금액의 40% 가까이에 달하는데,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도 아닙니다.
무엇보다 이 지역에서
특정 브랜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1곳 뿐이라는 겁니다.
입찰 참여 업체
"특정 제품을 과도하게 금액을 높이고
안 쓰는 제품 가격을 줄이면 자주 쓰는 건
가격이 높으니까 (업체) 매출이 높아 버리는거죠."
실제로 견적서에 적힌 특정 브랜드를
독점 공급할 수 있는 해당 업체는
최근 3년 동안 두 번에 한 번꼴로
도계캠퍼스 입찰을 따냈고,
관련 업체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입찰 참여업체들이 문제를 제기해
이달부터 공급 제품의 브랜드 이름을 없앴지만,
영양사들은 신규 업체에서 공급하는 물건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강원대 도계캠퍼스 영양사
"저희 (급식)인력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급식하기에 쉬운) 품목의브랜드를 다시 넣을 수 밖에 없거든요. 첫 거래부터 이렇게 되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요."
납품 업체들은 도계캠퍼스 대학교 측이
일반 학교에 준하는 입찰 규정을 적용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