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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같은 동해안인데... 아파트 가격 동해 '뜨고' 강릉 '추락'

추천뉴스,강릉시,동해시,뉴스리포트
2024.05.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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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15
요즘 같은 동해안이어도
동해는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강릉은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큰데
전문가들은 결국 외지인 투자 비율,
그리고 공급량 차이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14주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강릉의 아파트 매매지수를 100으로 보면
2022년 9월 112까지 올랐지만,
올해 1월 110으로 내려왔고,
5월 현재는 108.5까지 떨어졌습니다.

강릉은 외지인의 수요가 비교적 높아,
지방 부동산 경기를 많이 탑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한창 강릉 부동산 경기가 좋은 2020년
외지인 투자 비율은 26%,
2022년에도 21%에 달했지만,

고금리로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진 지난해는
15%로 뚝 떨어졌습니다.

아파트 경기가 좋으면
외지인 유입이 많아 가격이 오르지만,
반대면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는 겁니다.

오주환 /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외지인 수요가 있어야지,
강릉은 아파트 가격이 움직일 수 있는데,
요새 경기가 안 좋다보니까
외지인 수요도 같이 감소되고..."

강릉시에는 3년 사이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
현재 5만 6천 세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주환 /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지금 한 3년 동안 신규 분양된 게
1만 세대 정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3년 정도
건축한다고 보면, 거의 매해 3천 세대 이상
준공되는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고..."

너무 많이 쏟아져 분양이 잘 안돼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추가 하락도 불가피합니다.

현재 건설 중인 것만
강릉 아파트 전체의 10% 정도인
12개 단지, 5,371세대,
새로 추진 중인 것도 2,500세대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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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동해지역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최근 매주 0.2% 안팎으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동해의 아파트 매매지수는 100, 2022년 104, 올해 1월 107까지 올랐고,
지금은 10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가 많은
동해지역의 공급량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해 아파트 세대는 2만 7천 세대가 넘는데,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는 1,500호 정도로
5%를 조금 넘고 있고,

새로 추진 중인 것은 470세대에 불과합니다.

오주환 / 한국부동산원 강릉지사장
"동해시 안에 산업단지도 있어서 자체 수요도 있는 상태에서 신규 공급이
최근 1년 동안 분양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동해지역의 경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며
당분간 꾸준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