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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상생 방안은?

동해시
2024.05.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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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14
 
 
동해시 송정동에 있는 해군1함대 내에
헬기 이착륙장인 해상 작전 헬기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민관군협의체 구성도 거부하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혀 왔지만,
일단 주민 설명회에 참석했고
헬기 소음 시연에도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군이 개최한
해상 작전 헬기장 주민 설명회장이
동해시 송정동 주민들로 가득찼습니다.

해군은 동해시 송정동 해군1함대 군항에
작전 헬기장 건설 추진 이유를 밝혔습니다.

동해권 해상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정비와 군수 지원 등을 고려하면
이 곳이 최적지라는 겁니다.

모두 67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연말까지 3만㎡면적에
헬기 이착륙장과 주기장,
격납고 등을 갖춘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작전 헬기장으로 인한 예상 소음치는
일상 대화 수준이고,

군사보호구역의 추가 설정도 없어
현재 수준의 재산권 보호가 가능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배연환 기자]
"해상 작전 헬기장 건설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마친 해군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헬기 소음 측정 시연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해군은 오는 21일 헬기 2대를 투입해
소음 정도를 확인할 기회를 마련하고
측정한 소음도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해군 관계자
"해군은 동해 해상작전헬기
지원 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민과 군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당초 작전 헬기장 조성 원천 불가와
민관군 협의체 구성 거부 등
완강한 반대 의사를 밝혀왔던 주민들은,

일단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입장이 조금은 누그러졌습니다.

주민들은 소음 시연회를 통해
소음 정도를 확인한 뒤 헬기장 건설 관련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곽연철 / 동해시 송정동 통장협의회장
"소음 부분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반대한다.
그러한 취지 의견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부분이 해소되면 저희는 또 전향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주민들이 그동안 작전 헬기장 조성에
강렬한 반대에 나섰던 건,

동해항으로 수십 년 피해를 입은 데다
작전 헬기장이 생길 경우
소음 피해까지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소음 측정 시연이
해군과 주민 간의 거리를 좁힐지
아니면 주민들이 다시 완강한 반대에 나설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