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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장단 선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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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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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5-07
 
 
제11대 후반기 강원도의회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물밑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도당'이 하반기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요구에 나서자,
'국민의힘 도당'은
국회 차원에서 협치하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시·군 별로는 의장선거를 둘러싼
다양한 셈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1대 강원도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4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반기 의장단으로
의장은 강릉 선거구 권혁열 의원이,
부의장은 원주와 횡성 선거구의
김기홍·한창수 의원이 차지했습니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7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6석을 차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후반기에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1석을
배려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철빈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후반기 원 구성은 전반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협치 차원에서
도의회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에 대한
배려를..."

반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전반기 상임위원장 1석을
도의회 6석에 불구한 민주당에 준 것부터
배려의 시작이라며 반박했고,
국회부터 민주당이 협치에 나서라고 요구했지만
공식 인터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반기 의장 후보로
누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반기 의장인 권혁열 도의원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고,

부의장이나 과거 의장, 상임위원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다수당인 국민의힘 후보군이 대부분이어서
경선 등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찬흥 /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번 회기 끝날 때 의총을 해요.
거기서 어떻게 상임위를 배분할 것이며, 의장 선거랑
상임위원장 선거들을 어떤 절차에 의해서
할 것인지..."

시·군의회 역시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강릉시의회는 국민의힘 10명,
더불어민주당 9명으로 구성됐는데,

전반기 의장은 국힘, 부의장은 민주,
상임위원장 3곳은 국힘, 1곳은 민주가 가져가
비교적 균등하게 배분됐습니다.

이러한 구도는 춘천시의회와 원주시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시군 의회는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직을 맡았지만,

동해시의회는 원래 국힘 5명, 민주 4명인데,
의장을 민주당에 넘겨주고
국민의힘 소속이던 부의장의 사망으로 현재 공석입니다.

정선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4석으로
다수당을 차지하며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맡았습니다.

여야 의원수가 동수인
인제군의회 의장은 무소속이,

홍천군의회는 의장 국민의힘,
부의장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