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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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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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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4-30
지난해 정부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한때 존폐 위기까지 갔던
지역화폐에 대한 예산이
진통 끝에 국회에서 부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3천억 원,
강원도에도 170억 원 넘게 배부됐는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혜택을 늘리는가 하면,
착한가격업소 이용에 혜택을 더 줘서
물가까지 잡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릉지역 식당에서
손님이 '강릉페이'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가 인센티브로 쌓입니다.

지난 1월 8% 수준이었던 적립률은
2월부터 연말까지 10%로 올려 유지됩니다.

관련 예산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지역화폐 예산은 80억 원인데
국비 14억 원에 지방비 4억 원이 추가 지원돼
9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릉시는 여기에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할 경우
적립률을 15%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김유영 / 강릉시 소상공인정책 담당
"사전 절차가 이행되어야지만 할 수가 있는
상황인데, 이 절차가 이행되면 저희가 물가
안정을 위해서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에는
인센티브 5%p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원주시도 기존 6%의 할인율을
추경을 통해 1% 포인트 오른 7%로 올리고
예산 10억 원을 추가로 세웠습니다.

특정 시기에는 8% 혹은 10%까지 상향합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5%p 추가 적립하는 방안도
당장 5월부터 시행해
고공행진하는 물가까지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특정 시기마다 적립률을 상향하는 정책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설 명절을 맞아
자치단체마다 일제히 지역화폐 할인율을 올렸고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한시적으로
인센티브 비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삼척사랑카드의 적립률을
10%에서 15%로 상향했습니다.

춘천시도 기존 7%인 할인율을
10%로 특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지역화폐 할인율을 올리는 건
그만큼 지역 화폐가 지역 경제에
선순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식 / 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지역화폐는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지역 경제를 아무래도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한다고 하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실제 지역화폐는
매달 발행할 때마다 며칠 내에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일곤 / 원주시 소상공인지원팀장
"구매를 하면 그 다음 달에 거의 96% 이상 다 소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거의 구입을 해서 충전을 하면
그 다음 달까지 다 쓰시고 하니까 "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에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이 언급돼
향후 추가 지원 방안도 기대됩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