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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동해선 열차 달린다 '역세권 개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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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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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4-30
 
 
교통 오지인 강원 남부 지역에
올해 말 동해선 철도가 개통될 예정입니다.

새로 들어서는 역 이름이 최종 확정됐고,
역세권 개발 계획도 세워지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차 궤도가 제 모습을 드러냈고
역사 건물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삼척에서 포항까지 동해선 단선 철도 구간에
새로 들어선 근덕역입니다.

건설 당시에는 매원역으로 불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국토부 심의를 거쳐 근덕역으로 확정됐습니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동해선 철도 1단계 구간은 이미 2018년 개통했습니다.

2단계 구간인 영덕에서 삼척까지 122km가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삼척 노선에는 모두 4개의 역사가 들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기존 삼척역은 그대로 명칭을 사용하고,
임원역과 근덕역이 생겼습니다.

나머지 원덕 옥원역에 대해서는 명칭 결정이 보류돼
앞으로 재심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정성훈/국토교통부 철도운영과 주무관
"보류는 이제 재심의 절차를 거칩니다.
이 안건에 대해서 심의 절차를 다시 거치고요
개통 전에 저희가 확정을 하기 때문에..."

[배연환 기자]
"삼척시는 동해선 포항-삼척 개통에 발맞춰
삼척역세권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삼척역 인근 11만여 ㎡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상업용지와 공공시설용지, 공원 등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도심과 가까운 삼척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열차 이용객과 지역 방문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섭니다.

박대근/삼척시 도시과 팀장
"현재 소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공영주차장 조성 등 각종 공공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공사를 신속하게 착공하여..."

그러나, 인근 주택가와 상가 건물에 대한
보상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열차 개통 시기에 맞춰
역세권 개발이 차질없이 이뤄질 지 불투명합니다.

나머지 3개 역사 인근에 대한 개발 계획이나
지역 활성화 대책도 제시된 게 없어
철도 개통에 기대가 컸던 주민들은 실망스럽습니다.

강원도와 영남권을 이어줄
핵심 철도망이 곧 개통될 예정이지만,
지역 연계 방안 마련은 너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