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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강릉원주대 글로컬대학 추진 상황은?

강릉시
2024.04.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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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4-23
1도 1국립대로 통합되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지
벌써 다섯 달이 흘렀습니다.

양 대학은 통합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잡음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통합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1차 통합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드는 과정에서
잡음이 나왔습니다.

통합 대학의 특성화 과제인
5대 혁신센터가 춘천 중심으로
배치됐다는 겁니다.

강릉원주대 평의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원격교육센터와 한국어학당 등
국제교류혁신센터는 춘천과 강릉에
각각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동해안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청색기술센터'는 강릉에 유치하는 것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성범/강릉원주대 대학평의원회 의장]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부분이 많이 풀렸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5개 교육 혁신센터들이 여러 가지 지역의
균형을 맞춰서 배치가 되는 그런 쪽으로..."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해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학생들의 마찰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입니다.

다만 동문회 차원에서는
총장 임명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송장호/ 강릉원주대 총동문회장 수석부회장]
"강원대학교 총장이 메인 총장으로서 4개 대학교의 캠퍼스 총장을 임명하게 되면, 우리 대학의 자율성이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우려가 저희들한테는..."

또, 교육부에 제출한 혁신계획서에 담긴
통합 교명 '강원대학교'에
국립이라는 단어를 추가할지,

교명의 영어 이니셜을
KNU 혹은 GWNU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지
세부적인 조정 과정도 거쳐야 합니다.

두 대학이 다음 달 말 교육부에 제출하는
사업계획서 보완안이
통합 대학의 큰 윤곽을 담아내
사실상 확정 계획안이 될 전망입니다.


[윤세훈/ 강릉원주대 기획평가과 과장]
"각계 전문가, 그리고 추천 인사가 포함된
컨설팅이 시작됐고, 그 컨설팅단에서 학사
재구조화를 포함한 사업계획 고도화를
추진해서 6월 말까지 수정 사업계획서를 내고..."

교육부는 지난해 글로컬 대학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10개 계획안을 심의해
최소 천억 원, 많게는 플러스 알파의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