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목이 칼칼했다.
어젠 정말 "와 드럽게 누렇네" 라며 하늘을 봤더랬다.
마스크도 안해버렸으니, 많이 마셨겠지. 미세먼지따위.
오늘은 어제보단 상대적으로 푸르르다.
여전히 황사가 있음에도, 어제보단 푸르러 보인다는 이유로
오늘 아침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아. 이것은 담이 풀렸기때문일까?
병원안가고도 나아지다니.
나이들어 담걸렸나 싶어 우울할뻔 한 엊그제보다,
이렇게 금방 회복되었다는 오늘의 소식이 기쁘다.
비교 우울보다는 역시, 대비 만족이 살아가는 맘이 편하다.
어제보다 황사가 덜한 하늘을 보며 악착같이 어제보다 나아진 기쁨을 찾듯이.
오늘보다 파란 내일을 바래본다.
2024년 4월 18일 일기 중
신청곡 AURORA - Cure for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