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민들의 문화 실험, '문화도시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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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2024.04.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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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4-04-17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나선 속초시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적 실험을 할 수 있는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의 참여 정도도 평가하기 때문에
문화도시 지정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박은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속초문화예술회관에 삼삼오오 팀을 이룬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진 속초 시민들이
직접 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한
발표회 자리입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3인 이상의 30여 팀이 참여했습니다.

생활 속 맨몸 운동 대회를 통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고 싶다거나,

"사고 방식만 바꾸면 모든 것이 운동이 될 수 있고

그 운동이라는 것들로 인해서

우리가 충분히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

지역 곳곳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그림으로 소통하자는 아이디어도
프레젠테이션 5분 안에 풀어내야 합니다.

"속초 곳곳에 개인 그림방들이 하나둘씩 생기면

그래서 단체가 되면 1년에 한두 번 그림방을 오픈하여..."

시민 문화실험실은 속초시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시민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21년 시작해 벌써 4년차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경험이 축적되면서
참가 열기도,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석영 /속초문화도시센터 선임코디
"시민분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관심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저희가 사업을 통해서 제공을 해드리고,

이를 통해서 문화 향유를 확대할 수 있고

또한 이제 사업이 끝나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엇보다 지역 시민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고

지역 문화 역량이 성숙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정예서/ 지원자
"저희가 이제 찾아가고 알리고

이렇게 하다 보면 지역민들이 의외로 참 많이 좋아하세요.

그래서 저희가 더 많이 알리고

그리고 이 지역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하면 참 좋겠다는..."

전문가와 참가팀 상호가 심사해 최종 12팀을 선정하고,

7월까지 속초시 곳곳에서 새로운 문화 실험이 펼쳐집니다.

속초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 13곳에 포함돼
올해 말, 최종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활동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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