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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억 들였는데 2년 넘게 비어있는 수산물 유통센터

추천뉴스,삼척시,뉴스리포트
2024.04.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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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4-16
 
 
삼척항에는 2년 넘도록 비어 있는
수산물 물류유통센터가 있습니다.

삼척시가 회센터 상인들과
수협 운영을 돕기 위해
수십억 원을 들여 새로 지었는데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다
이제서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1년 삼척항에 새로 지어진
수산물 물류유통센터입니다.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69억 원이 투입돼
지상 4층 규모로 세워졌습니다.

활어 직거래 장터와 특산품 매장,
식당 등이 만들어졌고,
카페와 테라스까지 갖쳤습니다.

삼척시는 좁고 낡은 삼척항 회센터 상인들과 오래된 수협을
이곳으로 옮겨올 계획이었습니다. "

하지만 새로 지은 공간이 좁은 탓에
회센터 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며
그동안 입주를 거부해 왔습니다.

여기에다 시설을 맡아 운영하기로 했던
삼척수협도 위탁 방식과 임대료 등에
삼척시와 입장 차이를 보이며
이전을 미뤄 왔습니다.

[배연환 기자]
"삼척항 수산물류유통센터는
준공된 지 2년 넘게 운영을 하지 못했지만
수협이 이전을 결정하고
회센터 상인들도 하반기부터 입주하며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삼척시가 상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격적으로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고
삼척수협과의 입장 차도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신성대/삼척시 해양수산과장
"지금 개보수 공사를 하고
9월부터는 입주를 완료해서
정상적으로 수산물 유통물류센터가
본래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삼척회센터 영업장 20곳 중에
16곳이 입주를 결정할 정도로
새 시설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은 큽니다

권미수/삼척항 회센터 상인
"아무래도 지금 거기로 옮기면
시설이나 그런 게 깨끗하고
홍보도 전보다 더 많이 하니까.
손님들이 좀 많이 올 것 같아요.""

그러나, 삼척시가 시설 개선에
8억 원을 더 들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초기부터 사업 계획이 세밀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