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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총선 민심 보수 지지 재확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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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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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4-15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전국적으론 범야권이 압승을 거둔 반면,
도내에선 여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영동지역의 총선 결과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김인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100석을 지키느냐!

200석을 넘기느냐!

이번 총선에서 그 무엇보다도 절실했던
여야의 목표 의석 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국회의원 300명의 2/3인 200석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예산안이나 법안은 물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마저도
다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나
헌법 개정안 의결도 할 수 있습니다.

'개헌저지선' 또는 '탄핵저지선'이라 부르는
이 지점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입니다.

전국적인 유권자를 볼까요?

유권자는 4,425만여 명인데
60대 이상은 21대 총선보다 210만여 명 늘어
전체의 32%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범야권이 200석 가까이 얻었고,
접점을 벌이는 곳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판세는 전국과는 달랐습니다.

왜 그럴까요?

영동지방은 전국보다 고령화 정도가 더 심하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강릉의 예를 들어볼까요?

2020년 4월 15일 치러졌던
제21대 총선 당시 강릉의 인구는
213,143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인구는 62,715명으로
전체 인구의 29.17%였습니다.

올해 3월 말 현재 강릉시 인구는 208,800명으로
4년 새 5천 명 가량 줄었습니다.

그런데 60대 이상 인구는 72,202명으로
1만 명 가량 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전체 인구 대비 60대 이상 인구비는 34.58%로
4년 전보다 5%p 넘게 늘었습니다.

이런 인구 변화는 실제 투표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강릉 선거구의 선거 결과를 볼까요?

권성동 당선인의 득표율은 54.24%,
낙선한 김중남 후보는 43.34%를 얻었습니다.

강릉 선거구의 표심을 동 지역과
읍면 지역으로 나눠 분석했습니다.

연령대가 고른 '동 지역'에선
두 후보의 득표율이 52.79%와 43.86%로 나타난 반면,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읍면 지역에선
60.14%와 36.45%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층의 급증은
결국 정치적 보수화의 고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선인들의 공약을 살폈습니다.

권성동 당선인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사업,

이철규 당선인은 삼척-영월 고속도로 건설,

이양수 당선인은 설악권 교통망 확충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안벨트의 총선 민심이
집권 여당의 다선 의원을 배출한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 영동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MBC 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그래픽 양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