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뉴스리포트
뉴스리포트

10년째 첫 삽도 못 뜬 정동진 복합관광단지

강릉시
2024.04.05 20:30
660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4-04-05
 
 
2018 겨울올림픽 특구로 지정됐던
정동진의 복합관광단지 건설 사업이
10년째 첫삽도 못 뜨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법적 분쟁까지 휘말리며
사업 진행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릉 정동진 바다 주변 50여만㎡ 면적의 야산입니다.

2018년 겨울올림픽 특별구역
개발 사업 부지로 지정된 땅입니다.

강원도는 당초 이곳을 중국 관광객 등을 겨냥한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호텔과 콘도 등 7백여 실을 마련한
'차이나드림시티'를 만들어서 올림픽 손님도 받고
강릉 남부권에 관광 시설도 늘린다는 겁니다.

강원도가 계획을 세우고
민간사업자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건 지난 2014년, 
2016년에는 사업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그런데 협약 체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첫 삽조차 뜨지 못해 사업은 사실상 멈춰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사업 부지는 이렇게 방수포가 깔려 있고,
암석들이 널브러져 있는 등 제대로 된
착공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된 모습입니다."

이번 사업으로 정동진 일대의 큰 변화를
기대하던 주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홍진표 / 강릉 정동진 주민
"안 된다, 되면 어느 시점에 된다. 이렇게
확답 100%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는데..."

사업자는 한중 관계 악화로 사업이 한 차례 막힌 데다
이후 코로나 여파까지 겹치며
착공이 지연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진입로를 만들기 위해
확보한 땅 주인이 재산권을 행사하면서
소송에 휘말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업자는 진입로 문제만 해결되면,
관광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합니다.

7천억 원 상당의 사업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홍콩과 대만 등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기안 / 차오다이홀딩스 대표
"자금 부분은 저희는 우려 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도에서만 인허가, 실시 계획이나
이 부분들만 해결되면..."

강원도는 사업자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진입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사업 실시계획의 승인기간 연장을
반려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원철호 / 강원도 올림픽시설과장
"사업 주체에서 진입로에 대한 토지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향후에 그 진입로
소유권이 확보가 되면 후속적으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10년째 지지부진한
정동진의 차이나드림시티 사업.

강릉 남부권의 큰 발전을 기대하던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