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석병산 중턱에 있는 석병산샘터...
여길 가려면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 선택으로 험난한 등산이 될 것을 모른채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왜 험난했느냐면....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서 등산로의 흔적민 조금씩 남아있고 작년 폭우에 길이 유실된 곳이 많아서 중간중간 길이 없었어요...
길이 없어서 이런? 길을 올라가다가...
요런? 등산로 비슷한 길을 만나기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길 비슷한 곳을 찾으면서 올라갔습니다...
근데 여기서 돌아섰어야 했죠...
이 후로도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길이 사라지고 나타나기를 30분 정도 하고 나니 시간도 모자라고 더이상 올라갈 길을 못찾겠어서 '아까 내려갈 걸...' 하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근데 정말 대박인 건 내려가면서 보니 올라올 때는 가파른 경사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등산로가 보이더라구요ㅋ
원래 험한 길이라 길 좌우로 로프가 쳐져있는데 그마저도 길이 유실되고 중간에 로프를 지탱하던 나무가 쓰러져서 길이 험하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내려올 때는 위에 사진에 있는 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길이 아닌 길 비슷한 곳으로 그냥 올라간 거였죠ㅋ
결국 목적지에 가지 못하고 내려와서 좀 아쉽지만 안전하게 돌아온 것에 감사하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저녁을 먼저 먹었습니다...
집에 오니 유채나물이 있길래 후다닥 겉절이를 만들어서 밥을 비볐습니다... 츄베릅~
이상 정신없는 등산 후기였습니다ㅋㅋㅋ
오발이님들 다들 휴일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 오발에서 만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