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남부 수소산업 거점 삼척

삼척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타운하우스가 준공돼
현재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최대 1달까지
외부 에너지 공급 없이도 생활이 가능한데
상반기 안에 실제 입주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척시 교동 종합운동장 인근에
새로운 마을이 조성됐습니다.

한쪽에서는 수소를 저장하는 시설에 대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전기 생산량을 확인하고
주택별 사용량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종합 통제실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수소타운하우스'인데
국내에서는 최초로 삼척에 들어섰습니다.

수소타운하우스는
국비와 도비 등 모두 316억 원이 투입돼
부지 8천4백㎡에 수소 주택 1동과
태양광 주택 3동 등 모두 11동이 조성됐습니다.

수소와 태양광 발전 등으로 전기를 생산해
타운하우스 주택에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남은 에너지는 수소에너지로 저장하는 기술도
적용됐습니다.


강경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수소연구단장
"저장해 놓은 전기 에너지나 열 에너지
그리고 수소를 활용해서 연료전지를 돌려서
필요한 전기나 열에너지를
다시 단지 안에 전기나 온수의 형태로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있고요."

타운하우스에는 1KW 규모의
수소 전용 가정용 연료전지가
국내 최초로 설치됐는데
폭발 위험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연환 기자
"삼척 수소 타운하우스는
현재 실증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르면 오는 5월부터는 삼척시청 핸드볼단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선수단 숙소 외에도
수소 산업 홍보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황철기/삼척시 에너지정책팀장
"수소 주거단지는 수소를 주거 부문에 접목한
국내 최초의 시설로서 홍보관과 통합관리동 등
11동의 타운 하우스를 건설한 사업입니다."

삼척시는 수소 타운하우스를 비롯해
수소 저장 운송 클러스터 조성,
액화수소 신뢰평가센터 건립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