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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재단 출범 '강행', 체육회는 불참과 연기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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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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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3-15
지난해 스포츠재단 설립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태백시가 설립 타당성 용역을 의뢰하며, 올해도 재단 설립에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시군 체육회가
스포츠재단 설립 시군에서 개최하는
체육행사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태백시에서 열릴 도 단위 체육행사도
줄줄이 연기되며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태백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강원도 협회장기 생활체육 탁구대회.

한때 3천여 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강원도 내 시·군 체육회에서 불참의사를 밝혀
대회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음 달 말로 예정된 태백산배 전국 동호인
배드민턴 대회도 개최가 불투명합니다.

[김형호 기자]
"생활체육 종목별 대회들은 단기간에 대규모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표적인 체육행사인데,
태백시의 스포츠재단 설립추진으로
계획된 행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도내 시·군 체육회 연합회는
스포츠재단을 설립했거나 설립을 추진하는
지역 대회에는,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지난해 말 의결했습니다.

이미 스포츠재단을 운영 중인 양구군에서
다음 달 개최하려던
강원도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도
무산 위기입니다.

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태백지역에는
올해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 규모가 줄었고,

계획된 대회마저 개최가 불투명해지면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잃게 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
"도단위 대회들이 올해 10개이상 태백시에서 열릴 계획인데 그런 대회에 선수들이 다 온다면 지금이라도 재단설립을 중단하고 강원도체육회, 대한체육회 기조에 맞춰서 체육회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게."

태백시는 지난해 9월 스포츠재단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올해 초 이상호 태백시장이
'산악관광 레저 스포츠재단'으로
업무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히며 ,

강원연구원에 설립타당성 용역을
다시 의뢰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1차 용역결과에서는
태백시 스포츠 부서의 업무 상당 부분을
재단으로 이관하고,

체육회 업무와도 겹치는 부분이 많아
충돌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연태 태백시의원
"니 사람이냐 내 사람이냐 하는 어떤 갈라치기 (편가르기)가 처음부터 있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상생을 한다면 무리하게 모든 걸 추진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포츠재단 설립을 강행하는 태백시와
이에 공동 대응에 나선 도내 시군 체육회가
대회 불참 방침으로 맞서는 동안,

태백시 스포츠 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