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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업자도 없이 어떻게 개발하나?...무산 우려까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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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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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3-05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이
여전히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감된 새 사업 시행자 공고에는
지원 업체가 없었고
전 사업 시행자와 지위 취소를 둘러싼
법정 다툼도 계속되는 등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10월
망상1지구 개발사업시행자를 공모했습니다.

기존 사업자가 문제가 많다며 지정을 취소한 뒤
새로운 사업자를 연말까지 찾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 사업자가 '지정 취소 처분'을
집행 정지해 달라는 신청을 접수해
공모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이후 법원이 경제자유구역청의 손을 들어줘
공모가 재개됐고,
공모 기한은 지난달 말로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한 업체는 전혀 없었고
접촉한 업체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성명 불상의 단체가 현수막을 내걸고
허위 사실을 게시하거나,

수사 기관에 고발과 취하를 반복하는 등
집중적인 방해 의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시행자 모집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사법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조만간 2차 공모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장용권
/강원경제자유구역청 망상사업부장
"방해하는 그런 것 때문에
(투자 유치가)움츠려 들어 있거든요.
다음 주 중에 공모를 할 계획입니다.
기간은 45일에서 50일 정도 여유를 두고
공고를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공모에 나서는 업체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기에 전 사업 시행자는
지정 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 항소를 제출했고
행정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면서
지역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억찬/망상1지구 범대위원장
"강원경자청과 동해시가 같이 협력해서
빠른 시일 내에 업체 선정을 했으면 좋겠다.
시민들이 그동안 기다린 만큼
신속한 대응 대책이 필요하다."

한편 강원경제자유구역 지정 기한이
올해 연말까지로 되어 있어
사업자 선정이 늦어질 경우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