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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70cm 폭설 내렸던 영동, 도심 정상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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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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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2-23
어제까지 사흘 동안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는
적지 않은 눈이 내렸습니다.

산 정상에는 70센티미터 넘게 눈이 쌓였고,
해안가에도 20센티미터 이상 내렸는데,
눈발이 잠잠해지자 도심 정상화를 위한
제설작업이 온종일 펼쳐졌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해발 1,708미터에 달하는 설악산이
이름 그대로 하얀 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눈이 내려 앉아
순백의 꽃송이가 맺혔고,
웅장한 설경이 끝이 없이 펼쳐집니다.

눈발이 잦아든 산속 깊은 대찰도,
초가 지붕으로 모인 전통 마을도
쌓인 눈 아래 뒤덮여 고요함으로 가득합니다.

설악산 관문에 있는 설악동도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강원 북부 산지부터 시작해
사흘 동안 쏟아진 눈은
많은 곳은 70센티미터 넘게 쌓였습니다.

미시령 옛길과 안반데기 진입도로,
국립공원 탐방로는 통행과 출입이 통제됐고,
하루 종일 제설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강전하 / 속초시 대포동장
"장비를 투입해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도로 변 인도 위로
두 사람 정도가 교행할 수 있는
좁고 긴 길이 생겼습니다.

강릉시 직원들이 동원돼
나흘 내내 보행길 눈을 치우고 있는 겁니다.

신성기 / 강릉시 공보 담당
"주요 도로 변과 인도 변, 골목 곳곳에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도로 제설작업이 펼쳐지며
꽉 막혔던 도심은
급한 대로 조금씩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
"도심 곳곳에서는 공공기관 직원들이 나와서
거리의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흘 간 이어진 폭설에
나무가 부러져 도로가 통제됐고,

눈길 교통사고에 이어,
거리의 눈이 얼어붙으며 낙상사고도 계속돼
구조와 구급 차량은 내내 분주했습니다.

윤석종 / 강릉소방서 예방안전과
"이런 날씨에는 빙판길 낙상사고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 주변을 살피면서 조심해서
다녀주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이다, 다음 주부터 서서히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영상취재 : 김종윤)
 
영상제공 : 속초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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