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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서루 국보 승격 기념 '삼척정월대보름제'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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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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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2-23
삼척 지역의 대표 축제인
2024 삼척정월대보름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다채로운 행사를 늘리고
죽서루 국보 승격 축하의 의미도 더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작은 새끼 끈을 세 개의 술비통 구멍에 넣고
하나로 꼬아 굵은 줄을 만듭니다.

기줄다리기에 사용되는 기줄을 만드는
술비놀이입니다.

김강수/삼척기줄다리기보존회 사무국장
"술비통으로 세 구멍으로 통하게 해가지고
가는 세 가닥의 줄로 하나의 굵은 줄을
만들게 됩니다. 그걸 가지고 우리가 15일에
대보름날에 기줄다리기를 하는 거죠"

삼척 지역 대표 축제인
2024년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오늘 개막해 사흘간 이어집니다.

새해 첫 대보름이 뜨는 날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이어져 내려오던 대보름제가
삼척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겁니다.

대보름제의 가장 큰 행사인
삼척기줄다리기는 조선 현종 때인
1662년부터 풍어와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최선도/삼척정월대보름제 위원장
"풍년을 기원하는 그런 행사와
일년의 액을 막아주고 복을 기원하고
주민 전체가 화합하는 목적으로"

대보름제는 삼척엑스포광장과 삼척해수욕장에서
기줄다리기 대회와 정월대보름 전통 행사,
달집태우기 봉송 등 모두 50가지의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집니다.

첫째날인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MBC가요베스트 축하 공연과 함께
하늘을 수놓을 드론쇼도 이어집니다.

특히 올해 정월대보름제는
죽서루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며 축제의 주제도
'국보 죽서루, 보름달 빛 아래 하나된 우리'로
정했습니다.

박상수/삼척시장
"이번 정월대보름제는 우리 삼척시의
대표 문화 유산인 죽서루 국보 승격을
기념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기줄다리기의 발전과 계승을 위한 장으로"

정월대보름제의 백미로 꼽히는
대기줄다리기 대회는 내일 오후
2시부터 엑스포광장에서 열립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