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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50cm 넘는 폭설...내일까지 50cm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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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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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2-21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길게는 모레(23일)까지
더 쏟아진 뒤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속초 설악동이나 향로봉 등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50cm 안팎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대부분
비가 내렸던 강원 동해안도
오후 들어 눈발이 굵어졌습니다.

특히 강원 북부 해안을 중심으로
쌓여가는 양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길게는 23일까지 내리며,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만큼
더 내릴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목진서/ 평창군 대관령면
"올해는 다른 해보다 유독 눈이 많이 오는 해 같습니다.
치우는 양이 조금씩 조금씩이면 괜찮은데,
한꺼번에 많이 오니까.."

또, 곳에 따라 시간당 1에서 5cm의
매우 강한 눈이 기습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습설'이라 치우기도 힘들고,
적지 않은 피해도 우려됩니다.

"내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강원도는 장비 1,300여 대,
인력 1,500여 명을 눈이 잠잠해질 때까지
전진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 설악산 등 국립공원 67곳의
탐방로가 통제됐고,
강릉 안반데기 진입 도로의 통행도 막았습니다.

기습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일부 제설차량까지도 발이 묶였습니다.

제설작업 관계자
"저기 경계석 있잖아요. 경계석 밖으로 올라탄 거예요.
저기서 미끄러져서 이쪽으로 온 거죠."

2월 들어 3주 연속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눈이 내리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지만,

강원 산지에 충분히 눈이 쌓이며
당분간 산불 걱정은 덜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