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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자체, 청렴도 이어 민원 서비스도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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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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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4-02-20
 
 
국민권익위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난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도내 지자체들이 대부분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하 수준이었는데
민원 서비스까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도덕성과 서비스 체계의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던 동해시와 고성군, 화천군은
1년 만에 두 단계 올랐습니다.

낙제점을 받았던 동해시는
우수기관 벤치마킹과
관련부서 사이의 긴밀한 협업,
전문 강사 교육 등을 시행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2년 전, 최하등급이었던 강원도교육청과
삼척시와 태백시, 양양군 등도
한 단계 상승했습니다.

반면, 속초시는 두 단계, 정선군은 한 단계
하락해 최하 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정선군 관계자
"민원실이 노후화돼서 협소해서 종합적인
허가부분 업무가 이뤄져야 점수가 좋은데,
장소 협소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이처럼 자치단체 민원서비스가
최하 등급을 오르내리면서
여전히 강원도의 민원서비스는 낙제점입니다.


도내 지자체 중에는 철원군만 유일하게
상위 두 번째 '나'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중간 이하 등급이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2년 연속 '다'등급이었고,
도교육청은 최하에서 한 단계 오르긴 했지만,
낮은 수준인 '라' 등급을 기록했습니다.

국민권익위와 행정안전부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 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민원,
민원만 족도 등 5개 항목으로 실시됐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기관장이 관심이 많은 기관들은 대체적으로
평가가 잘 나오고 있거든요. 잘하는 기관의
공통적인 특성이에요."

민원서비스 평가결과는 발표일부터 14일 안에
해당 지자체와 기관 홈페이지에 한 달 동안 공개해야 합니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조차
최하 수준을 기록했던 도내 기관 지자체들이
민원서비스마저 낙제 점수를 받아,

인구유출을 걱정하기 전에
청렴도와 민원서비스 향상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영상취재:박민석, 그래픽: 양민호)